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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AG 2연패 도전…황선우 "좋은 수영 선수 되도록 만들어준 곳"

등록 2026/08/25 16:29:30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도쿄 올림픽 열린 장소서 개최

황선우, 파리 올림피 아쉬움 딛고 자유형 200m 2연패 도전장

[진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영 황선우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5. kgb@newsis.com

[진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영 황선우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진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곳은 일본 도쿄다.

고교생 신분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황선우는 메달 없이도 세계 수영계에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당시 세계주니어신기록(1분44초62)을 수립하고, 결승까지 올라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는 당시 아시아신기록인 47초56을 작성해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선수의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은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이었다.

이후 황선우는 자유형 200m의 세계적인 강자로 거듭났다. 2022년 부다페스트(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동메달), 2024년 도하(금메달)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올해 9월 좋은 기억이 있는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다시 물살을 가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다이빙 종목이 도쿄 올림픽 개최지에서 열리기 때문.

황선우의 기분은 남다르다.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는 내가 첫 메이저대회를 치른 곳이다. 당시 자유형 100m, 200m에서 모두 좋은 기록을 냈고, 결승까지 진출했다"며 "내가 좋은 수영 선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수영장이 바로 도쿄 아쿠아틱스센터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선우는 "그곳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도쿄 올림픽 때처럼 내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황선우는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며 한국 경영의 역대 최고 성적에 앞장섰다.

황선우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항저우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계영 800m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 이외에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메달 6개를 쓸어담았다.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승승장구했던 황선우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악몽을 꿨다.

주중목인 자유형 200m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으나 준결승에서 전체 9위가 돼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예선 16위로 준결승행 막차를 탔지만, 계영 800m 메달 획득에 힘을 쏟기 위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다만 경영 종목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노렸던 계영 800m에서도 6위에 머물렀다.

2025년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도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4위가 돼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욕심을 너무 냈던 것이 부진의 이유 중 하나였다. 잘하고 싶어서, 기록을 깨고 싶어서 멘털이 흔들렸다. 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진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 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8.20. hwang@newsis.com

[진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 데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절치부심한 황선우는 지난해 10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부활을 알렸다.

쑨양(중국)이 가지고 있던 종전 아시아 신기록인 1분44초39를 0.47초 줄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남자 자유형 200m 한국기록인 1분44초40도 약 2년 만에 0.48초 앞당겼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이후 과거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전해보자는 마인드를 장착했고, 전국체전에서의 좋은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 때와 다르게 황선우는 부담을 내려놓고 결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신기록 수립이라는 결과를 낸 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황선우는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결과가 좋았기에 욕심도 나지만,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 욕심을 내기보다 내가 준비한 것을 100%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페이스가 좋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스피드 훈련에 집중했고, 200m를 위해 유산소 훈련도 하는 중"이라며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메달을 따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남자 자유형 200m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우의 경계 대상은 중국의 신예 장잔숴와 일본의 무라사 다쓰야다.

남자 자유형 400m 세계주니어기록(3분42초82)을 보유하고 있는 장잔숴는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도 1분44초53으로 준수하다.

무라사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은 일본기록이기도 한 1분44초54다. 무라사는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이 기록을 세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무라사, 장잔숴 선수의 기록이 좋다"며 "내가 세운 1분43초92의 아시아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아시아신기록(7분01초73)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딴 계영 800m에서도 2연패를 꿈꾼다.

황선우는 "일본과 중국도 기록이 비슷하기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계영 800m에도 욕심이 있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계영 400m 또한 지난해 기록을 생각하면 1위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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