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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로보택시 '죽스' 美 유료 운행 시작…"운전자도 핸들도 없다"

등록 2026/08/24 11:48:42

수정 2026/08/24 12:26:24

美 라스베이거스, 첫 '유료' 서비스 시행

"2년간 최대 5000대 상업 운행 허용"

자체 차량 개발…로보택시 경쟁 본격화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죽스'(Zoox)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료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달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승객들이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죽스'(Zoox)에 탑승하는 모습. 2026.08.24.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죽스'(Zoox)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료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달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승객들이 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죽스'(Zoox)에 탑승하는 모습. 2026.08.24.

[서울=뉴시스] 임다빈 수습 기자 =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죽스'(Zoox)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료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

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 죽스는 지난 10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고 있다.

죽스는 운전대와 페달 등 기존 운전 장치를 갖추지 않은 채로 일반 승객에게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로보택시다. 최대 4인승으로 양방향 주행 가능하고 승객이 서로 마주 보고 앉는 형태로 운행된다.

창문은 차체 측면 대부분을 뒤덮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이를 두고 '토스터 모양'이라고 비유했다.

현재 운행되는 죽스 로보택시는 약 100대다. 죽스 로보택시 요금은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의 편의 옵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탑승객 메드 트림달은 지난 6월 죽스를 탑승한 후 운전기사가 없는 점이 처음에는 불안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몇 분이 지나자 안심이 됐다며 마치 공상과학 영화 같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고 했다.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죽스를 두 번 이용했던 로라 하프는 "차 안에 다른 사람이 없고 우리끼리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죽스는 2014년 최초의 전용 로보택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설립됐다. 이후 2020년 아마존에 12억 달러(1조6570여억원)에 인수됐다.

죽스는 처음부터 자체 차량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알파벳의 웨이모, 테슬라의 '사이버캡' 등이 경쟁사로 꼽히지만,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은 죽스가 유일하다고 WSJ은 분석했다.

아이샤 에반스 죽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차량을 제작했기에 승객들의 피드백에 따라 차량 디자인을 더 빠르게 조정할 수 있었다"며 "상상력과 신념, 회복력과 끈기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규제 당국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죽스가 향후 2년간 최대 5000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지난달 허용하면서도, 일부 제한은 걸었다.

폭우·폭설, 낙엽이 많거나 제한속도가 시속 45마일을 넘는 도로에서는 운행을 금지한다. 차량 내부나 죽스 앱에는 승객이 NHTSA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링크를 안내하는 문구도 표시해야 한다.

NHTSA는 인간 운전자를 전제로 만들어진 기존 안전기준도 자율주행차에 맞게 개정하고 있다. 수동 브레이크 페달과 변속기 등 사람의 운전을 전제로 한 장치에 대한 규정을 조정하면서도 안전 성능 기준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죽스는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승객을 대상으로 이미 무료 운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마이애미에서도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 중이며, 마이애미에서는 곧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지난해 3억7600만 달러(약 5194억4400만원)에서 2030년 약 190억 달러(약 26조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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