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선 회복 앞둔 코스닥 투자전략은…"종목보다 지수 대응"
등록 2026/08/06 06:00:00
나흘새 24% 급등…신용청산·PER 하락에 하방 압력 해소
기관 1조 저가 매수세…"종목 선별보다 지수로 반등 대응"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장을 마감했다.2026.08.05.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9393_web.jpg?rnd=2026080515511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장을 마감했다.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침체기에 빠졌던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이어가며 800선 회복을 코앞에 뒀다.
그간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기록적인 상승세였지만,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구조적 상승이 아닌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반등이라는 해석과 함께 지수 중심의 대응을 조언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803.49까지 올라서며 지난달 16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8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지수 상승률은 24.00%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폭락장 이후 코스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낮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데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저평가 구간에 놓였던 성장주들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도입을 앞둔 코스닥 승강제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도 회복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펀더멘털 개선과 같은 뚜렷한 근거가 부재한 상승인 만큼, 수급적인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5조8300억원으로 지난 4월 29일 고점(11조500억원) 대비 47.2% 줄어들며 급락을 증폭시켰던 신용청산이 빠르게 진행됐는데, 주가 하락이 담보 부족과 반대매매로 이어지고, 강제 매도가 다시 추가 하락을 촉발했던 악순환의 고리가 풀린 셈이다.
반도체의 이익 우위는 여전한 상황이지만,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정점을 지나며 코스피와의 격차를 벌리던 변수들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관 자금의 유입이 늘어난 점도 반등 동력으로 여겨진다. 최근 지수 급등 국면에서 기관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투신과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4000억원에 달했다. 단순한 포지션 복원을 넘어 낙폭과대 구간에 대한 재량적 저가 매수가 들어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매수 자금에는 레버리지 ETF 설정과 파생상품 헤지 등 기계적 수요가 포함돼 반등의 속도를 높였다"며 "결국 펀더멘털의 반전이라기보다 가격 형성 조건의 반전 형태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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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수가 방향을 전환하는 초입 단계에서는 지수를 활용한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반등 초기 기업별 실적을 따져 종목을 선별하기보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해 시장 전체로 들어오는 유동성 반등 효과를 노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코스닥150 지수로 유동성 반등에 참여하되, 레버리지 ETF 순설정과 금융투자 순매수가 정점을 통과하면 업종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며 "지수 상승에도 상승 종목 비율이 확산되지 않고 업종별 이익 리비전(실적 전망 수정) 격차가 커지는 것도 전환의 신호로, 선별 대응 단계에서 이익 개선세가 우수한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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