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신천지' '쿠데타' '일베' '박쥐'…난타전 치닫는 민주당 전당대회

등록 2026/08/06 05:00:00

박빙 당권경쟁에 거칠어진 공방전…과열 양상

정청래, 친명계의 추가 투표 요구에 "투표 쿠데타"

鄭 "배신에 총량 없다" 金 "신천지 경고가 죽을 죄냐"

최고위원 경선도 친명·친청 난타전…"박쥐같다", "일베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 차 순회경선이 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박빙 승부로 마무리 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신천지 개입설', '일베 침투설'이 나온 데 이어 '쿠데타'라는 단어까지 나오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정 후보는 최근 상대 경쟁주자인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 등의 날선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3일 강원 지역에서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 "배신에는 총량이 없다"며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 법칙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김 후보 같은 사람이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고 했다.

정 후보는 5일엔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추가 투표' 요구를 "투표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민주당은 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해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권역별로 투표를 진행한 뒤 연설회 당일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김용·서미화 최고위원 후보 등 친명(친이재명)계 주자들은 "합동연설 이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 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해왔다.

김 후보도 정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1년 동안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명청 대전'이라고 불리는 갈등이 있었다"며 "이 갈등이 한 달만 더 계속되면 이 나라의 명운이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5일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비판하는 정 후보를 겨냥해 "종교단체 경선 개입에 경고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헌으로 만드는 해당 행위인가. 신천지의 경선개입이 보호받아야 할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 때문에 당에서 쫓겨나야 할, 징계를 받아야 할 일인가. 당을 무섭게 운영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또 "(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도 (특정 종교집단의 당내 경선 관여를 막는 것과) 똑같은 취지로 법을 내지 않았냐"며 "신천지 문제 제기하는 걸 앞서서 (정치인들이) 다했는데 이게 그렇게 죽을 죄냐"라고 했다.

최고위원 선거도 후보들이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과열되는 모습이다.

김용 후보는 이달 3일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최민희 후보에게 "합동토론회에서 우리 당원의 목소리를 '일베 문화'로 규정했다"고 말했고, 최 후보는 "당원이 아닌 소위 뉴이재명을 주장하는 분들이 국회 토론회를 해서 문재인·노무현 대통령과 그 계승을 조롱했다. 이것을 일베 문화라고 했다"고 했다.

김영호 후보는 "듣기 싫은 소리를 다 일베라고 단정짓는 것도 무리가 있다"며 "(또) 제가 유세하는 동안 최 후보가 저에 대해 '박쥐'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것이 바로 일베 문화"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호남 경선(15일)을 앞두고 공방이 더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측이 각종 이슈로 윤리 감찰과 윤리위 제소 등을 예고하고 있어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