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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간밤 전국서 가장 더운 29도…8년 만에 '초열대야' 가나

등록 2026/08/05 10:58:32

서울 밤 최저기온 26.5도→28.9도→29.0도 상승

기압계·풍향 유지…열 축적되면 30도 넘길 수도

초열대야 관측땐 2018년 8월 30.4도 이후 8년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6.08.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유례없는 무더위와 함께 전국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밤 최저기온이 29도를 기록하며 제주 서귀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나타났다. 밤 중 가장 시원한 때가 30도 이상인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 가까이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되며, 전국 평균 최장기간의 열대야 일수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열대야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여기서 밤은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지역별 대표 관측 지점을 측정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자료를 보면 전날 밤(이날 오전) 기준 ▲제주 29일 ▲전남 여수 25일 ▲부산 17일 ▲전남 목포 16일 ▲서울 14일 ▲인천 14일 등 지역에서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 중인 서울의 경우 전날 밤 최저기온 29도를 기록하며 제주 서귀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밤이 더웠던 지역으로 기록됐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지난 2일 26.5도, 3일 28.9도, 4일 29.0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격히 더워지고 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초열대야란 국내 기상청에서 사용되는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통상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 지금 추세대로 열이 계속 축적될 경우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30도(ASOS 기준)를 넘기게 되면 지난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초열대야가 관측되는 것이다. 당시 8월 1일(30.3도)과 2일(30.4도)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겼다.

기후 통계자료에는 활용되지 않지만, 더 많은 지점을 관측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기준으로 하면 이미 30.0도를 넘긴 지역들이 일부 관측되고 있다. 용산은 지난 3일 밤 30.0도, 기상청(동작)은 3일과 4일 30.3도, 30.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위치하며 하강 기류로 구름이 억제되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올라간 것"이라며 "아직 기압계와 바람 방향 등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불고있는 동풍은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의 기온 상승을 유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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