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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CXMT·YMTC, AI 메모리 생산능력 2배 확대…시장 영향력 커져

등록 2026/07/08 16:21:19

중국 반도체사 YMTC

중국 반도체사 YMTC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CXMT 長鑫存儲技術)와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YMTC 長江存儲科技)는 신규 공장 건설과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2027년 이후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경(日經) 중문판과 신보재경(信報財經)은 8일 관련 사정에 밝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CXMT와 YMTC가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를 선점하는 동시에 세계 메모리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CXMT는 데이터 임시 저장에 사용하는 D램(DRAM)과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든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생산하고 있다.

 CXMT는 현재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 공장에서 HBM을 생산하는데 여기에 더해 상하이에서 건설 중인 신규 공장도 2027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공장이 가동되면 회사 전체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YMTC는 장기 데이터 저장에 쓰이는 낸드플래시(NAND Flash)와 낸드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만들고 있다.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제3공장을 짓고 있으며 애초 2027년으로 계획한 양산 시점을 2026년 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YNTC는 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새 공장들이 모두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HBM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다만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일부 부문에서는 HBM이 담당하던 역할을 SSD가 보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감안해CXMT와 YMTC는 관련 제품 생산을 확대, 공급 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대규모 증설이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경제매체 재화망(財華網)은 "2027년 하반기부터 신규 공장이 집중적으로 조업을 시작하면 수급이 다시 균형을 이루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국면도 막바지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데이터로는 CXMT의 D램 세계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2026년 1분기 8%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 포인트 상승했다.

YMTC의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13%로 전년 동기보다 5% 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정부도 두 회사의 생산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2026년부터 시작한 새 5개년 계획에서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YMTC 천난샹(陳南翔) 회장(董事長)을 비롯한 중국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 13명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5개년 제언을 마련했다.

미국의 제재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8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과 연관된 기업 명단에 YMTC와 CXMT를 포함했으며 상무부도 YMTC를 사실상 수출 금지 대상에 올렸다. CXMT 역시 조만간 상무부 금수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미국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양사의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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