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팀, '장윤기 부친' 첫 소환조사…당시 수사팀장은 구속
등록 2026/07/08 20:37:21
리얼돌 폐기·수사팀 통화 경위 추궁
참고인 신분으로 입건은 아직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5176_web.jpg?rnd=20260708114522)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변재훈 기자 =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의 부실 수사 및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팀이 피의자 장윤기의 부친이자 현직 경찰관인 장 모 경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광주경찰청 소속 외청으로 장 경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첫 소환해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장 경감을 상대로 아들의 자취방(원룸)에 있던 리얼돌 등 증거물 폐기 의혹 전반과 사건 초기 광산경찰서 수사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장윤기의 SUV 조수석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가져간 경위와 당시 상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 경감은 입건되지 않은 참고인 상태다.
앞서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 검거 직후 차량에서 대형 케이블 타이 다발을 발견했으나, 수사팀장이던 A경감이 "그건 그냥 놔두라"고 지시해 이를 압수하지 않고 이튿날 장 경감에게 차량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케이블 타이는 전날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장 경감의 자택에서 확보됐다.
한편 초동 수사 과정에서 범행 차량 내 증거를 누락하고 뒤늦게 채증 영상을 인멸한 혐의를 받는 당시 수사팀장 A경감은 이날 구속됐다.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A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A경감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도 적용해 입건했으며, 증거인멸 방조 등 혐의로 A경감 외 경찰관 다수를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A경감은 "뒤늦게 중요 증거였다고 생각이 든 케이블 타이 실물만 확보하면 채증 자료와 함께 보내면 된다고 판단했다"며 "증거 누락 경위 보고서 송부를 잠시 보류하자고 했던 것이지 삭제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당시 형사과장 등 경찰관 6명은 즉시 대기발령된 상태다.
특별수사팀은 장 경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정식 수사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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