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베네수, 235명 사망 속 추가 피해 우려…1주내 여진 99%

등록 2026/06/26 12:22:47

수정 2026/06/26 13:22:25

실종 규모 불명…'수천명' 관측 나와

규모 6 여진 24%…경보체계도 없어

외교부 "현재까지 교민 피해 접수 없어"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강진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지진 발생 약 하루 만에 2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 인원을 감안할 경우 전체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수일 내에 규모 6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는 모습. 2026.06.26.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강진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지진 발생 약 하루 만에 2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 인원을 감안할 경우 전체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수일 내에 규모 6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는 모습. 2026.06.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네수엘라 강진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지진 발생 약 하루 만에 200명을 넘긴 가운데, 실종 인원을 감안할 경우 전체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수일 내에 규모 6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 시간) 유엔을 인용해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 건물 최소 100채가 무너졌고,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최소 10채가 붕괴됐다"며 "붕괴된 건물 잔해 아래 수천명이 갇혀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장관은 이날 "오늘 오후 7시 기준 부상자 4300명 이상을 치료 중이며, 생체 징후가 없거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환자가 235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른 오후 발표치인 188명 사망·1520명 부상보다 사망자는 47명, 부상자는 약 2800명 늘어난 집계다.

문제는 전체 실종자 규모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오후 발표에서 매몰 추정 인원을 200여명이라고 알렸으나 전체 실종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수색 작업 전개 속도에 따라 사망자가 많게는 수천명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진 발생 이후 첫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전문가들은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본다"고 짚었다.

NYT는 다만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며 전문가를 인용해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때 형제가 약 8일간 잔해 속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5~7일 후 생존자를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발생한 인명 피해뿐 아니라, 수일 내에 강한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향후 1주일 내로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을 99%로, 규모 6 이상의 강한 여진이 이어질 확률을 24%로 추산했다.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6 이상 지진은 현대적 지진 계측 시작 이후 약 100년간 총 7차례만 관측됐는데, 전날 규모 7.2 지진과 7.5 지진이 연쇄 발생한 데 이어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또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국가는 지진파 감지 즉시 대피 경보를 발령함으로써 수십초 전부터 대응을 시작할 수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진동을 감지한 뒤에야 대피를 시작하는 상황이다.

크리스틴 굴레 USGS 지진과학센터장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대피할 시간이 사실상 전혀 없었다.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AP는 "과학이 지진 자체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한국인 피해를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내에 우리 국민들은 100여분 계신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