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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선 후 자성론…"李 이름 판 게 유일 전략" "국민 맘 헤아려야"(종합)

등록 2026/06/05 11:09:56

수정 2026/06/05 11:22:24

박수현 "민심 읽는 기준 잘 못 세워…유일한 기준 李 대통령"

김남희 "서울 등에서 野에 뒤져…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기"

친명 조직 "대승 아닌 '절반 성공'…당 지도부에 성찰 촉구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재현 한재혁 기자 = 6·3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일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다" 등 당 선거 전략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충남지사 선거 승리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기초단체장 선거는 패배했다. 충남 15개 시군 중, 10곳을 국민의힘에 내주었다"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그것도 제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하여 3곳 모두 단체장까지 잃었다"며 "모두 제 탓이고 제 탓이고 제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탓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 못 세웠다는 점이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읽었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그는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했다"며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보탰다.

아울러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의 전망이 밝지 않다. 오세훈과 한동훈이 힘을 모아 장동혁의 국민의힘을 끝내고 보수를 재건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당선인은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진심으로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다.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인가"라며 "제대로 책임지는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남희 의원도 페이스북에 "광역비례투표(정당투표) 결과를 보면, 서울·부산·울산·대구·강원·경북·경남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뒤졌고 충북·충남 2~3%의 아주 근소한 승리를 했다"고 적었다.

그는 "기초단체장은 119 대 95로 민주당 국힘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60%가 넘는 시기 이러한 결과는 뼈아프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더 나은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더했다.

친명(이재명) 조직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당 지도부는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마냥 승리로 평가하는 것은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뼈아픈 결과"라며 "더욱이 상대는 한강버스, 감사의정원, 각종 안전사고 논란 등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은 오세훈 후보였다. 민주당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크다"고 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는 "부산 북구갑을 한동훈 후보에게 내주었고, 경기 평택을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경쟁 속에 범민주개혁진영의 표가 분산되면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허용했다"며 "안산갑에서는 전략공천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고 했다. 안산갑은 당초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천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김남국 대변인이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았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번 선거는 대승이 아니라 절반의 성공"이라며 패배 원인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의 절반의 성공은 다음 선거의 절반의 패배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자기혁신"이라며 "우리는 민주당 지도부의 깊은 성찰과 책임 있는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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