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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되고 변화하는 몸…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등록 2026/05/31 10:15:19

수정 2026/05/31 10:34:24

김보라 안무…6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현대무용단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이 김보라 안무의 '내가 물에서 본 것'을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2024년 초연한 작품은 안무가가 직접 경험한 보조생식기술(ART)을 출발점으로 기술과 인간의 몸이 맺는 관계를 탐구한다.

제목 속 '물'은 물질과 문제(matter)로 물의(物議, mattering)를 아우르는 중의적 표현이다.

작품은 환경과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몸의 감각에 주목하며 낯선 공생의 감각 속에서 끊임 없이 변화하는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무대는 '촉수적 감각하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로 접촉하고 분리되며 다시 연결되는 움직임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몸은 하나의 독립된 주체가 아닌 타인과 환경, 소리와 진동 등 다양한 요소와 끊임없이 연결되고 변화하는 존재로 확장된다.

무대에는 총 13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밀고 당기기와 접촉, 저항 등 힘의 흐름 속에서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몸의 상태를 만들어내며, 관계 안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움직임의 감각을 펼쳐낸다.

김보라 안무가는 3년간 난임 클리닉에서의 경험을 통해 "몸은 어디까지 나인가", "몸은 누구와 연결되어 존재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몸의 경계와 감각을 탐색했다.

그는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개인을 요구하는 사회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존재와 끊임 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며 "이번 작품이 몸을 통해 관계의 감각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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