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일파만파…정용진 직접 사과 나선다

등록 2026/05/26 06:00:00

26일 오전 대국민 사과문·진상 조사 결과 발표

시민 불매 운동·정부 기관 불매 방침 등 확산돼

李, 사이렌 이벤트도 지적…"우발적 사건 맞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26.04.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확산하자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논란 발생 8일 만으로, 추가 조치 공개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하고 그룹 차원의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조치나, 재발 방지 대책이 공개될 수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일부 마케팅 콘텐츠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버디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탱크 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당시 회사 측은 이벤트명을 '탱크데이(Tank Day)'로 정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탱크데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시키고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성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 회장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와 사태와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6.05.2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대국민 사과와 사태와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6.05.25. [email protected]

이에 정용진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 본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며 "그룹의 의사 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가 하면 정부 기관 차원에서 불매 방침이 공유됐다. 장기간 유지하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인기 순위 1위 자리도 최근 내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스타벅스코리아가 과거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사이렌 이벤트'를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사건을 연결해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데이 행사로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재차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은 수사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모욕 및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정 회장을 절차상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