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막판 신경전…美 "합의 안되면 다른 방식" vs 이란 "核은 논의 안해"
등록 2026/05/25 18:48:05
수정 2026/05/25 18:54:28
호르무즈 재개방…美 "통행료 없이 개방" 이란 "서비스 비용은 받아야"
![[홈스테드 공군기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1273984_web.jpg?rnd=20260522174342)
[홈스테드 공군기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은 25일(현지시간) 종전 협상에 진척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핵문제(농축 우라늄 국외 반출)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대(對)이란 제재 해제 범위와 시기 등 쟁점을 두고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양해각서(MOU)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문제…美 "합의 안되면 다른 방식" 이란 "현 단계선 핵 논의 안해"
미국 액시오스와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언론은 MOU에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합의된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동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는 양국간 MOU 협의를 첫 타전한 액시오스에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하겠다는 약속이 초안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다만 60% 농축 우라늄의 처리 방식, 기존 비축량의 해외 반출 또는 희석 여부 등을 두고 양측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WP에 양해각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확약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른바 '핵 먼지(nuclear dust)'를 포기하는 조항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무기급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의미한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를 약속했다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와 이란 영토 내 모든 농축 우라늄 제거라는 오랜 요구 사항을 협상에서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최종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란을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문제와 관련한 실질적으로 중요한 시간 제한 협상을 체결할 수 있는 꽤 확실한 제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이시간 핫뉴스
그러면서도 "답변을 받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는 좋은 합의를 맺거나,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핵 협상이 종전 이후에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이다.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에 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위협과 압박, 이미지 정치는 저쪽 세계의 정치 방식 일부다. 우리는 현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간 양해각서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대체로 추측과 예상이 섞인 것이다. 여기에 일부 당사자가 흘린 조각들이 결합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MOU는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강도 행위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들 사안에 대해 분명한 규정을 담고 있다"고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많은 논의 주제 중 가운데 상당 부분에서 일종의 결론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고 어느 누구도 주장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호르무즈 재개방…美 "통행료 없이 개방" 이란 "이용료는 받아야"
액시오스는 양측 양해각서 초안에 60일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되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자신들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 선박들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이 석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제재를 면제하는 조처를 하게 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양측이 공식 합의문에 서명할 경우 이란은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30일 안에 통항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하고 미국의 봉쇄 조치는 해협 재개방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반드시 초기 단계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봉쇄 하에서 진행해 온 행동들을 중단해야 하고 동시에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항을 위한 조치를 하게 된다"며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연안국 정부인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합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며 "이 지역이 어떻게 관리될지는 연안 국가들과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통행료(avarez)'를 받지 않는다"면서도 "자연스럽게도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환경 보호는 '비용(hazine)' 조달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01735820_web.jpg?rnd=20241223221600)
[서울=뉴시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요일 전국 많은 비…영남·제주도 최대 100㎜[내일날씨]](https://image.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21290157_thm.jpg?rnd=20260520150601)





















![선거 지원 나선 박근혜, 충청 이어 부울경·강원도까지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995_web.jpg?rnd=20260525163659)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 인근 지지 호소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762_web.jpg?rnd=2026052512215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달성경찰서 유가파출소 앞 지지 호소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691_web.jpg?rnd=20260525112358)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어르신파크골프축제 참석해 지지 호소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678_web.jpg?rnd=20260525105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