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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땡볕에 생수 한 병 3시간 대기"…'예비군 사망' 훈련 참석자 증언

등록 2026/05/25 19:03:00

수정 2026/05/25 19:07:59

군 "급작스런 훈련 확대는 사실 아니다" 반박

[서울=뉴시스] 예비군 사망 사고 부대의 부실한 훈련 환경을 폭로한 유튜버 '김토르'가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훈련 중 해충에 물려 상처가 가득해진 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토르' 캡처)

[서울=뉴시스] 예비군 사망 사고 부대의 부실한 훈련 환경을 폭로한 유튜버 '김토르'가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훈련 중 해충에 물려 상처가 가득해진 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토르'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경기 포천시 야외 훈련장에서 발생한 예비군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해당 현장에서 함께 훈련을 받았다고 밝힌 한 유튜버가 현장 안전조치가 미비했다는 취지의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김토르'에는 '최근 예비군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훈련에 저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토르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된 73사단 203여단 쌍룡훈련(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참가하는 대규모 통합 야외기동훈련)에 참여했다.

 해당 폭로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훈련 2일 차 오전, 군 당국은 대원들에게 단독군장과 돌격 배낭을 메게 한 채 30~40분간 가파른 산악 훈련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개 여단 규모의 훈련이 급작스럽게 2개 여단으로 확대되면서 화장실과 샤워장 등 기초적인 위생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급박하게 진행됐다고 김토르는 들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김토르는 경계 근무 당시 낮 최고 30도의 땡볕 아래서 겨우 500㎖ 생수 한 병을 받은 채 진지에서 3시간 동안 대기했으며, 이후 감시 임무 중 드론을 발견해 현역병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토르는 현역병으로부터 "사단장님이 드론으로 지켜봤는데, 예비군들이 방탄모와 총기를 내려놓은 모습에 화가 많이 났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벌레로 성해진 손 사진을 첨부하며 "이게 다 훈련 당일 벌레에 물린 자국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토르는 "예비군을 활성화하고 싶다면 1년에 한 번 9만원 받고 3일 동원 훈련에 참석하는 예비군을 굴릴 게 아니라 상비 예비군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공식 입장을 냈다. 육군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훈련 확대에 대해 "이 훈련은 지난해 12월 2026 연간 부대운영계획 수립 당시 2개 여단이 훈련부대로 참가하는 방안이 논의돼 이후 계획에 맞춰 훈련이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드론감시 의혹에 대해서도 "훈련에 투입된 드론은 영상 촬영 기능이 없다. 오직 조종자만 비행 제어를 위한 목적으로 실시간 화면 확인이 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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