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뜬다…당국 "하루 최대 60% 손실 주의"

등록 2026/05/25 12:00:00

수정 2026/05/25 12:06:52

금융당국,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ETN 투자 유의사항 안내

오는 27일 8개 운용사·1개 증권사 총 18개 상품 출시

분산투자 없는 단일종목 구조…개별기업 위험 노출

변동성 장세서 투자금 잠식되는 '음의 복리'에 취약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94만 원과 2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6.05.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에 코스피가 급등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94만 원과 2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2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가 곧 출시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손익이 증폭되는 만큼 투자 위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투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총 18개다.

ETF의 경우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 등 8개 자산운용사가 삼성전자 기반 8개, SK하이닉스 기반 8개 등 총 16개 상품을 한꺼번에 쏟아낸다. ETN은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2종을 단독 출시한다.

금융당국은 고위험 상품으로서 상품구조 및 투자위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 부적합하므로 투자시 본인의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자기 책임하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단일종목 기반 상품은 지수를 기초로 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개별 기업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자산이 아닌 단일종목에 투자하므로 개별기업의 실적·전망, 특정 산업환경의 변화 등에 취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대상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관련 이벤트에 상품 가격이 더 크게 반응할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상품이 아니므로 특정시점에 거래가 한 방향으로 쏠릴 위험도 존재한다. 가령, 기초자산과 관련된 특정 호재·악재나 실적 발표일에 맞춰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금이 일시에 유입됐다가 빠져 나갈수 있다.

적은 투자금으로 손익이 증폭되는 '지렛대 효과'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단일종목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이 잠식되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해 장기투자에도 부적합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인 개별 주식종목의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므로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수익률 방향이 움직일 경우 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국내주식의 가격 제한폭이 ±30%임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도 최대 60% 손실이 가능해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앞서 해외시장에서는 단일종목 3배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자산 급락으로 하루 만에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단일종목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므로 단일종목 가격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투자금이 줄어드는 위험이 있어 단기 투자용으로만 활용돼야 한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30% 상승 후 30% 하락시 일반상품은 100→130→91로 총 9% 손실이 발생하지만, 레버리지상품은 100→160→64로 총 36% 손실이 생긴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1년간 미국시장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개별주식은 18%의 수익률을 냈으나,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은 2배 수익률이 아닌 20% 손실을 내기도 했다.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은 수요·공급의 일시적 불균형, 유동성 부족 등으로 ETF 안에 들어 있는 실제 자산 가치(NAV)와 시장 거래가격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괴리율은 시장에서 차익거래 등을 통해 시간에 걸쳐 정상화되므로, 투자자들은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상품을 사서 투자손실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하기에 앞서 괴리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신규 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반교육(1시간)과 심화교육(1시간)을 의무적으로 사전 이수해야 한다.

일반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예탁금(1000만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투자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매매 동향과 괴리율, 변동성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자 오인 소지가 있는 과장 광고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