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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50대 이상 배치

등록 2026/05/23 19:26:41

수정 2026/05/23 19:40:10

2월 말 공습 때부터 증강…이번 주 52대

美·이스라엘, 내년 말까지 주둔 협의 중

[AP/뉴시스] 미 군용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오른쪽)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미 군용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오른쪽)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군 군용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 주요 민간공항인 벤구리온 공항에 배치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T가 분석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달 현재 공항에는 미 군용 공중급유기 최소 50대가 배치돼 있다.

군용기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앞둔 시점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3월 초 36대, 4월 초 휴전 발효 후 47대, 이번 주에는 52대로 늘었다.

이 군용기의 존재는 당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언론은 공항 직원 한 명이 관련 사진을 왓츠앱 단체 대화방에 게시했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공중급유기인 미 공군 항공기가 활주로를 가득 메우면서 민간인 승객이나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쉽게 식별되는 수준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항에도 4월 초 휴전 이후 최소 10대의 공중급유기가 확인된 바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이달 보고서에서 이란과의 전쟁 기간 최소 42대의 미 공군 항공기가 피해를 입거나 격추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 있던 KC-135 스트래토탱커 5대와 E-3 센트리 조기경보기가 포함됐다. 또 다른 공중급유기 2대는 오인 사격 사고로 손상됐으며 이 과정에서 군인 6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이번 주 공중급유기들이 최소 2027년 말까지 벤구리온 공항에 계속 주둔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코 밀라노비치 영국 레딩대 공공국제법 교수는 "벤구리온 공항 일부가 사실상 군용 비행장으로 전환될 경우, 해당 시설은 다시 군사 공격 목표가 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은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군사 목표물을 인구 밀집 지역 내부나 인근에 배치하지 않도록 가능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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