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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한타' 팬데믹 우려…백신·치료제 서두른다

등록 2026/05/23 10:01:00

수정 2026/05/23 10:12:24

아이진, 한타바이러스·살인진드기 백신 개발 착수

현대바이오, '제프티'의 에볼라 치료 가능성 검토

DXVX, 미지의 감염병 X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

[카나리아 제도=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의 그라나딜라 항구에서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하선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5.11.

[카나리아 제도=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의 그라나딜라 항구에서 네덜란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하선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5.11.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에볼라와 한타바이러스 등 치명률 높은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진은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 부상한 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나섰다. 질병관리청과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두 건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국가과제에 최근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한타바이러스 mRNA 예방백신 개발'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mRNA 예방백신 개발'이다. 2년간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남대서양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에서 안데스 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지난 10일 기준 확진 7명, 사망 3명이 발생했다. 대만에서도 1월과 3월 두 차례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30여년간 새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아이진은 국산 후보물질 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에는 고려대 정희진 교수 연구팀, 아이진, 메디치바이오가 참여, mRNA 기술을 활용해 한타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 모두에 교차 면역원성을 가진 범용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SFTS 백신 개발 연구에는 아이진, 가천대 홍기종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백신 후보물질 확보에 나선다. SFTS는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국내에서 매년 2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누적 치명률이 약 18.7%에 이르는 고위험군 감염병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제프티'를 에볼라, 한타바이러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제프티가 에볼라 환자 치료제로 검토될 수 있는 후보물질이며, 한타바이러스 치료 가능성에 대한 추가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로 민주콩고와 우간다에서 관련 사망이 139명으로 늘었다.

한타, 에볼라를 넘어선 미지의 '감염병 X'(Disease X) 연구에도 착수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협약을 완료하고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DXVX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RNA 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 관련해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 X 대응을 위한 변이 비의존적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DXVX는 루카에이아이셀로부터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플랫폼(LEAD)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 변이를 쫓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바이러스 외피를 이루는 지질막의 곡률을 인식해 이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메커니즘이다.

이 작용기전은 한타, 에볼라,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인플루엔자, 지카, 뎅기, SFTS, 니파, 광견병 등 지질외피를 가지면서 크기가 200nm 이하인 모든 RNA 바이러스에 공통 적용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정 바이러스 맞춤형이 아닌 범용 플랫폼이라, 미지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작동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한타바이러스와 SFTS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한타바이러스와 SFTS는 팬데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감염병"이라며 "범용 mRNA 예방백신 기술을 확립해 국가 백신 주권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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