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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협청 신설해 호르무즈해협 관리할 것" 발표

등록 2026/05/18 22:09:22

수정 2026/05/18 22:16:21

[서울=뉴시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해협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해협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안보 최고 기관은 18일 호르무즈해협을 관리할 새 조직이 구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공식 온라인 X 계정에다 신설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이 호르무즈해협에 관한 실시간 업데이트 및 최신 상황을 제공할 것이라고 썼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기습 공격을 가한 닷새 뒤인 3월 4일부터 페르시아만(걸프,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을 경계 짓는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는 자의적 통제권을 발휘하고 있다.

이란 군부가 소규모 무장 신속정을 앞세우고 수중 기뢰 매설로 대형 유조선, 화물선 및 벌크선의 해협 자유 통항을 막고 자국 선박과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 등 우호적인 몇몇 나라 배만 통행을 허용한 것이다.

전쟁 전 석유만 하루 1500만 배럴이 선적 운송되면서 상하행 하루 평균 130척 넘게 출입하던 호르무즈해협 통행 선박이 전쟁 기간 내내 5~10척으로 급감했다.

미 중부군은 전쟁 개시 열흘부터 이란 해군 전력을 90% 전멸시켰다고 말하면서도 지금까지 전략적 지형을 이용한 이란의 해협 통제를 허물지 못하고 있다.

대신 미국은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하행 및 이란 항구행 선박의 해협 상행을 막는 이란 해안 전면봉쇄 작전을 4월 13일부터 실시해 이란의 석유수출을 차단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해협 서북부의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1000여 척 상선의 해협 하행을 유도하고 안내하는 '프리덤 프로젝트'는 개시 이틀 만인 5월 4일 중지하고 말았다. 미 함정이 페르시아만 안까지 올라가지 않는 약점을 보완해줄 걸프만 국가들의 협조가 뒤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은 종전안마다 호르무즈해협의 재개방을 상위에 배치시키고 있지만 이란 역시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인정'을 역 제안에 빠짐없이 집어넣고 있다.

이란이 이날 발표한 '페르시아만 해협청' 신설은 그 기관 명칭에서부터 뉴욕 등 미국의 대도시 항만청을 연상시키면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주권화가 한 발 더 나간 인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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