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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투적 언사 vs 시진핑 뼈있는 경고…어조 차이 왜?[미중정상회담]

등록 2026/05/14 14:27:26

AP “이란 전쟁·무역 분쟁·대만 문재 등 민감 현안 입장 차이 보여줘”

“실질적 회담보다 형식적·상징적 행사 가능성 높아”

시 주석, ‘투키디데스’ 2014년부터 사용·바이든에도 2차례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의 발언이 나온 뒤 AP 통신은 “트럼프는 상투적인 말만 늘어놓았고, 시 주석은 충돌 가능성을 경고해 대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두 정상의 극명한 어조 차이는 이란 전쟁, 무역 분쟁, 대만 문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실질적인 돌파구 보다는 형식적 의식과 상징적인 행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때때로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투적인 칭찬을 쏟아냈다며 “여러분과 함께 하고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반면 시 주석은 양국이 갈등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세계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하고 강대국 간 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투기디데스 함정’은 하버드대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가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 사용하며 대중화된 용어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간 펠레폰네소스 전쟁처럼 신흥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을 대체하려 할 때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만, 대립은 양측 모두에게 해롭다”며 “양국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시대의 주요 국가 관계를 위한 올바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와 관련해 2014년부터 이 용어를 언급했다. 그는 2022년과 2024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언급됐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방중을 시작하는 시점에 시 주석이 이 용어를 사용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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