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찍은 환율…"저항선 없어 1600원 뚫을 수도"
등록 2026/04/01 06:00:00
수정 2026/04/01 06:19:15
미국·이란 협상 향방 환율 핵심 변수
![[서울=뉴시스]31일 아침(현지시각) 미국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거대한 화염이 하늘 높이 치솟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저장된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미국은 이날 이스파한에 2000파운드(약 907㎏) 규모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이스파한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모습. <사진 출처 : 트루스> 2026.03.31.](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866_web.jpg?rnd=20260331173755)
[서울=뉴시스]31일 아침(현지시각) 미국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거대한 화염이 하늘 높이 치솟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저장된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미국은 이날 이스파한에 2000파운드(약 907㎏) 규모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이스파한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모습. <사진 출처 : 트루스> 2026.03.31.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쟁 변수에 따라 환율이 16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1540원선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위협했다.
최근 환율 급등세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의 격화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린 결과다. 원화는 신흥국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특성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더욱 빠르게 약세 압력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의장의 다소 비둘기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에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됐고, 이는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로존 경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화 약세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 압력을 추가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환율 상승세는 외환 당국의 발언 이후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이날 오전 "(환율) 레벨 자체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환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금융 제도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큰 우려가 없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 의지가 약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후 원화 약세가 확대되자 한은은 "시장 심리와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다른 통화와 괴리가 심해지면 대응할 것"이라며 사실상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대외 변수에 쏠려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사태의 향방이 환율의 단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협상이 진전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환율이 빠르게 안정될 수 있지만, 반대로 갈등이 격화된다면 추가 상승 압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이 뚜렷한 저항선 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심리적 임계치로 여겨지는 1600원선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환율이 빠르게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특히 이란 관련 갈등이 진정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일 경우 현재 환율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시간 핫뉴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의미한 저항선이라고 부를 만한 (환율) 레벨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비달러 통화들이 트럼프 이벤트를 중심으로 주식은 숏 위주, 환율은 강달러 베팅에 쏠려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 상황이 해소되면 반대 매매가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유가가 하락한다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약화될 수 있고, 최근 떠났던 외국인 자금의 국내 재유입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4월 WGBI 편입 효과가 지연된 상황이지만, 심리와 수급 측면 모두 원화 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USTR, 韓 반독점 관행 무역장벽 지목…"소통 개선해야"](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국민의힘 제외' 우원식 의장, 6개 정당과 개헌안 공동 발의 작업 착수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502_web.jpg?rnd=20260331143516)
![이재명 대통령, 美하원 의원단 접견 '美제조업 부흥·역할 확대에서 韓 최선의 역할 다할 것'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8982_web.jpg?rnd=20260331141704)
![트럼프의 리모델링 집착 조롱하는 황금 변기 등장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1145044_web.jpg?rnd=20260331112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