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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원수급 보안' BTS 공연…단순 문화행사 넘어 국가 안전 역량 총동원

등록 2026/03/19 11:05:22

테러 경보 ‘주의’ 속 역대 최대 6700명 투입…경찰특공대·탐지견까지 배치

광화문 33시간 통제·31개 건물 출입 제한…도심 전체가 사실상 경비 구역

모바일 티켓·실시간 인파 관리 등 첨단 IT 총동원…밀집 사고 원천 차단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의 안티드론차량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세워져 있다.(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의 안티드론차량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세워져 있다.(공동취재)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오는 21일 예정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정부와 주최 측이 유례를 찾기 힘든 고강도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정부가 국내 테러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안전 관리 체계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공연 현장에는 관객 안전을 위한 보안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된다. 현장에 배치되는 순수 안전 관리 인력만 6,700명에 달하며, 이는 단일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연장 진입로 곳곳에는 총 31개의 금속 탐지 게이트가 설치돼 모든 관람객의 소지품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보안 조치는 일반적인 공연장 검문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경찰특공대가 주요 지점에 상시 배치되고, 폭발물 탐지견이 수시로 현장을 순찰하는 등 국가 원수급 의전에 준하는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한다.

무료 공연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암표 거래와 부정 입장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첨단 정보기술(IT) 시스템도 도입됐다. 주최 측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바일 티켓팅 시스템을 구축해 티켓의 불법 거래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단순 QR코드 인증을 넘어 단말기 고유 식별 정보와 예매 데이터를 연동해 캡처나 무단 전송을 통한 부정 사용을 차단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무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무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email protected]

현장에서는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가 병행된다. 관람객은 입장 전 반드시 신분증과 모바일 티켓의 일치 여부를 검증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스캔 장비가 대거 동원된다. IT 기반의 실시간 입장 관리 시스템은 공연장 내 인파 밀집도를 데이터로 산출하여 안전 요원에게 즉각 전달함으로써 혹시 모를 밀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서울시와 경찰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대한 고강도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 총 31개 건물의 출입이 제한되며, 이 가운데 7곳은 옥상 출입이 전면 금지되고 나머지 24곳은 고층부 출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시청 구간까지는 공연 전날인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약 33시간 동안 전면 통제된다.

다만 공연 당일 결혼식이 예정된 프레스센터 건물의 경우 전면 폐쇄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당국은 금속 탐지기 등 보안 장비를 활용해 하객을 대상으로 출입 검색 절차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도로 통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6.03.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도로 통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랑·신부에겐 결혼식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행사일 텐데 일정을 미룰 수도 없고 난처할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일각에선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처럼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라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공연 관계자는 "정부의 테러 경보 상향에 맞추어 관객들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철저한 보안 검색과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입장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이는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인 만큼 관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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