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美 특사–이란 외무장관 메시지 교환…전쟁 후 첫 직접 소통"

등록 2026/03/17 06:03:27

문자 메시지 채널 재개…전쟁 종식 논의 여부 불분명

트럼프 "이란이 협상 원해…우리측 사람들과 얘기해"

[AP/뉴시스]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특사(오른쪽)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특사(오른쪽)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 고위 인사 간 비공식 소통 채널이 최근 다시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이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관리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이 최근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아라그치 장관이 윗코프 특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쟁 종식 문제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실제 협상으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접촉은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양측 간 첫 직접적인 소통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매체 드롭 사이트 뉴스는 이날 윗코프 특사가 먼저 아라그치 장관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라그치 장관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오히려 아라그치 장관이 대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한 미국 관리는 액시오스에 연락을 시도한 사람은 아라그치 장관이며 미국은 이란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국 고위 관리는 이란이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요구하는 배상금을 일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세계 사회에 통합되고 석유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협상에는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미국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우리 측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쟁 과정에서 이란 고위 관리들이 다수 사망하면서 현재 누가 실제 결정을 내리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사망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알리 라리자니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은 아라그치 장관이 과거 협상 과정에서 이미 관계를 맺었던 인물이며, 현재도 생존해 있는 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소통 창구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