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후계체제 혼란…트럼프 "좋은 후보 몇명 있다"(종합)
등록 2026/03/01 10:40:37
수정 2026/03/01 11:08:27
이란, 라리자니 중심으로 항전 선언
후임 지도자는 현 대법원장 등 거론
IRGC선택이 관건…트럼프, 항복촉구
![[테헤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후 자신이 선호하는 후임 지도자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사진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2026.03.01.](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00933209_web.jpg?rnd=20260119003501)
[테헤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후 자신이 선호하는 후임 지도자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사진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2026.03.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후 자신이 선호하는 후임 지도자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오후 CBS와의 통화에서 '원하는 지도자가 있나'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며 "좋은 후보들이 몇 명 있다"고 답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 실권자가 누구냐는 물음에는 "나는 정확하게 누군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란 정권은 일단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유사시 책임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결전을 선언한 상태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페르시아어로 "우리는 시오니스트 범죄자들(이스라엘 정권 지칭)과 비열한 미국인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이란 국민은 국제적 압제자들, 지옥 같은 자들에게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라리자니는 시아파 고위 성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최고지도자 직에 오르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정부 시위 진압과 대(對)미국 항전을 주도해온 인물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할 가능성도 낮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구상했던 후계자 후보군은 골람 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대법원장, 알리 아스가르 헤자지 최고지도자비서실장, 초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니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 3인이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차기 지도자로 유력 거론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YT는 "하메네이는 최고지도자 세습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란 헌법 제107조에 따르면 최고지도자는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되는 '전문가 회의'에서 선출된다.
최고지도자가 갑작스럽게 궐위됐을 경우에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 대법원장, 헌법수호위원 1인이 임시위원회를 구성한 뒤 후임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공습 개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임시위는 아직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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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향후 정국 전개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과는 독립적으로 최고지도자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는 군사조직으로, 육·해·공군 및 정보기구를 포함해 15~19만명에 이르는 규모로 알려졌다.
알아라비야는 "어떤 승계 시나리오에서도 이들은 정권의 안정적 유지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들이 고위 성직자를 지지할지, 타협적 인물을 밀지, 과도적 임시기구를 선택할지는 이란의 향후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영국 BBC는 "이란 정권이 붕괴되는 서구식 민주주의 전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비관적 견해가 우세하다"며 "혁명수비대가 주도하는 강경 군부 통치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혁명수비대와 군, 기타 보안 및 경찰 조직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의 면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지금은 면책을 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뿐"이라고 혁명수비대의 항복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혁명수비대와 경찰이 평화적으로 이란 애국자들과 합류해 위대한 국가로 되돌리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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