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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복당론' 다시 고개…보수 연대 셈법 엇갈려

등록 2026/11/08 06:00:00

김태호·윤상현 등 일부 중진 "韓 전격 복당 추진해야"

오세훈 "당내 공감대 전제돼야"…장동혁 "대여투쟁 도움 되나"

당내 우려도…"지금 시기에 분란 일으켜야 하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더그랜드 롯데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중앙일보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더그랜드 롯데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중앙일보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보수 통합론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 중진 의원들과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복당 요구에 선을 긋고 있는 데다 당내 반한(反韓) 정서도 적지 않아 실제 논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보수 연대의 범위와 주도권을 두고도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4선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의 전격 복당을 대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반헌법적 거대 권력에 맞서겠다면서, 우리 안의 갈등 하나 넘어서지 못해서야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겠나"라며 "중진들이 앞장서고 지도부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친한계 안상훈 의원은 김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답답한 당 상황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후배들도 할 일을 더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 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함께하는 이른바 '오동석(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에 장동혁 대표까지 가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플랫폼을 깔아줄 분은 장 대표"라며 "그런 역할을 못하면 우리 같은 (중진)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친오계로 분류되는 권영진 의원도 채널A 라디오에서 한 의원의 조속한 복당을 주장하며 "'오동동(오세훈·장동혁·한동훈)' 승리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 오세훈, 장동혁, 한동훈, 유승민, 이준석 다 같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오 시장과 한 의원이 손잡는 이른바 '훈훈(오세훈·한동훈) 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오히려 오 시장과 장 대표가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 대표와 대여투쟁에 있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 많을뿐더러, 오 시장이 유력 대권주자로 입지를 굳힐수록 한 의원의 복당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힘이 덜 실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서울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한 의원 복당론을 묻는 기자들에게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이 전제될 때 이런 중요 사안에 대한 갈등이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에도 신중해야 한다, 유리그릇 다루듯이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다"며 "모두 조심스러운 자세로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무엇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도 한 의원 복당 요구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같은 날 매일실문 유튜브에서 한 의원 복당을 요구한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국정감사가 끝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지지율도 회복하니까 다시 당내 문제에 천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공소취소 특검을 규탄하고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시작한 날 갑자기 당내 문제를 꺼내는 것이 과연 대여투쟁에 도움이 되는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보수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복당 논의가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8일 뉴시스에 "한 의원 복당은 당내 컨센서스가 없다"며 "복당 이야기로 또 당내 갈등이 발생하면 지지율이 추락할 텐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악법들은 누가 막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진들이 대여투쟁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뒷다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도 "한 의원도 궁극적으로는 다 같이 가야 한다"면서도 "시기와 절차라는 게 있는데, 지금은 마땅히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꼭 복당 문제로 당의 분란을 일으켜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내년 1~3월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지역 당원들의 당협위원장 평가를 50% 반영하고, 하위 평가를 받은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무감사 세부 평가 기준과 당협위원장을 맡은 현역 의원 교체 범위 등을 놓고 비당권파에서 다시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0분 간격으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와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0분 간격으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와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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