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타한 '블루웨이브' 쇼크…'AI 규제' 실체적 위협일까[리얼팩트]
등록 2026/11/06 14:14:43
나스닥 5% 급락에 코스피도 5000선 붕괴…글로벌 증시 패닉
"민주당 압승만이 사실…우려 선반영한 조정, 과도한 수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5포인트(6.88%) 하락한 631.76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7.8에 거래 중이다. 2026.11.0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21521482_web.jpg?rnd=2026110609300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5포인트(6.88%) 하락한 631.76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7.8에 거래 중이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거센 폭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나스닥 지수가 5.5% 급락했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수천조 원이 증발했다.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5000선을 무너뜨리는 등 시장 전반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58분 기준 전장 대비 5.03% 하락한 5113.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5263.26에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확대해 장중 5000선이 깨뜨리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6일 이후 9개월 만으로,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오전 9시3분께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한시적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폭락의 도화선은 미국 내 중간선거 후 정치 지형 변화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다.
민주당이 그간 데이터센터 건립과 전력·용수 사용 등 환경적 속도 조절론을 강하게 주장해 온 데다,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등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의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실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투심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이 주민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메타가 해외 건설 검토에 나서고 오픈AI도 전망 수정 여부를 논의하는 등 산업 전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불안감이 증폭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이 느끼는 공포감이 실제 리스크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확인된 사실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했다는 결과 자체일 뿐,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로막히거나 중단된 사례는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압승이라는 결과 자체를 두고 시장이 여파를 앞서 짐작하며 겁을 먹고 과도한 투매에 나서면서 조정의 폭이 깊어졌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이성적인 가치 판단을 내리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AI 기업들 역시 선거 직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면서도, 실제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반대 입장을 내세웠던 정치인사들까지도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 걸린 대규모 투자를 정치공학적인 사안만으로 바라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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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증시 급락은 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한 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선반영하며 빚어진 일시적인 투심 위축 성격으로,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규제 이슈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열려 있더라도 단기적으로 구체화되기는 어렵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도 AI 및 반도체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시장을 지켜보며 신중을 기할 명분이 생겼고, 새로운 의회 구성원 간의 조율과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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