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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친청계 "상응하는 책임져야"(종합2보)

등록 2026/11/06 12:30:56

金 공개 회의 석상서 첫 사과…"상처 입은 분들·당원께 죄송"

이성윤 "직접 사과해야" 최민희 "김민석·정청래 만나야"

당원정비TF 조사결과 열람한 친청계 "비밀연합 근거 없었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김난영 정금민 신재현 김윤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 기간 제기했던 신천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와 5일 당 유튜브 방송에 이은 세 번째 사과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은 "피해자에 직접 사과하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첫 번째 발언 순서로 나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 온 과정에서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화합과 민생에 집중해 가겠다"고 했다.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김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관련 내용을 조사하게 했다. 당초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가 막판에 발언 순서를 바꿔 사과하며 무산됐다.

지도부는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날부터 개별 열람을 허용하고 있다. 의원들은 사무총장실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에 한해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외부로의 자료 배포는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친청계 의원들의 반발은 지속됐다. 김 대표의 의혹 제기가 자신들을 겨냥했다고 보고 직접적인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SNS에 대표가 당을 위해 결단한 것, 우리 당의 신천지 의혹은 여전히 있지만 대표가 마치 구국의 결단을 한 것처럼 의혹의 본질을 왜곡하고 가뜩이나 상처 받은 당원들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과는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하며, 재발 방지까지 약속해야 진정한 사과"라며 "해당 행위에 대해 피해자 당원들에게 직접 책임지고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제가 바라는 그림은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만나서 이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당원들 앞에 설명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경쟁자이지만 민주당을 함께 책임지는 사람들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사를 맡았던 박 의원은 "신천지 문제 조사 단장으로서 할 말이 얼마나 많겠는가"라며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랬고 최고위원회에서 별도의 결정이 있지 않는 한 단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 세계가 녹록하지 않고, 민생이 힘들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원정비TF 결과 개별 열람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원정비TF 결과 개별 열람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이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사무총장실에서 당원 정비 TF 조사 결과를 열람한 최민희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김민석 대표께서 말씀하신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열람 후 기자들과 만난 한민수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전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제 결론은 신천지가 반명·분열주의자들과 손잡고 이번 8·17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집단적으로 개입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당직을 맡은 의원들이 마치 우리 당에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처럼 얘기하고 특정 정치인과 연결된 것처럼 얘기하면 (조사 결과) 수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 대변인은 조계원 의원은 열람 후 "정말로 심각하다. 사이비 종교 단체가 선거 과정에 개입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는 확실한 안전 장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남·광주, 전북이 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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