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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열차 참사 애도' 스페인 성탄 장식 거리에 걸린 조기…이강인도 검은 리본 달고 출전

등록 2026/11/02 08:48:49

수정 2026/11/02 09:08:24

말라가 헌법광장 국기, 애도 기간 끝난 뒤에도 조기 게양

축구 중계 화면엔 검은 리본…마드리드행 표 판매 중단 자막

유럽·대도시 시위 긴장 속 남부, 추모 분위기 계속 이어가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 칼레 라리오스 끝 헌법광장에 스페인 국기가 조기로 걸려 있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돼 있다. njh32@newsis.com.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 칼레 라리오스 끝 헌법광장에 스페인 국기가 조기로 걸려 있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돼 있다. [email protected].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말라가=뉴시스]남주현 기자 = #. 스페인 남부 말라가 구시가지 중심인 헌법광장에는 1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스페인 국기가 조기로 걸려 있었다.

하지만 광장으로 이어지는 라리오스 거리에는 성탄절 조명과 장식이 화려하게 설치돼 있어 묘한 대조를 이뤘다.

사망자 69명이 발생한 스페인 우르다(Urda) 고속열차 추돌 참사로 선포된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이 전날 자정 끝났지만,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일대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애도가 계속되고 있다.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스페인 국영방송 라 우노가 31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레반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를 전하며 점수판 옆에 검은 리본을 띄웠다. njh32@newsis.com.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스페인 국영방송 라 우노가 31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레반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를 전하며 점수판 옆에 검은 리본을 띄웠다. [email protected].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추모 분위기는 스포츠 중계로도 이어졌다. 국영방송 라 우노(La 1) 아침 뉴스가 전한 31일 레반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화면에도 점수판 옆에 검은 리본이 붙어 있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이 경기에서는 1분간 묵념이 진행됐고, 양 팀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방송 화면 하단에는 국영철도 렌페(Renfe)의 마드리드-안달루시아 구간 승차권 판매 중단 자막이 흘렀다.

렌페는 12월 13일까지 승차권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다만 선로 복구 상황에 따라 운행 재개 시점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스페인 국영방송 라 우노가 1일(현지시간) 오전 6시 뉴스에서 치안대(과르디아 시빌)가 공개한 우르다 고속열차 사고 현장 항공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njh32@newsis.com.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스페인 국영방송 라 우노가 1일(현지시간) 오전 6시 뉴스에서 치안대(과르디아 시빌)가 공개한 우르다 고속열차 사고 현장 항공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TV 뉴스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사흘째 이어진 대규모 시위 및 마드리드 경찰의 경비 강화 소식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핼러윈이었던 지난달 31일 마드리드에서는 교육·주거·의료 여건 개선과 생활고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예고돼, 경찰이 시위 진압 부대 200여 명과 시 경찰 수백 명을 도심과 대중교통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고 노선으로 수도와 연결된 안달루시아 지역의 시선은 여전히 사고 추모에 집중된 분위기다.

사고 열차가 마드리드발 세비야행 고속열차(AVE)였던 만큼, 지역 언론들 역시 연일 관련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미하스시 주간지 '미하스 세마날'은 지면에 검은 리본을 배치하고 시청 및 시의회의 묵념, 성당 추모 기도 모습 등을 상세히 담았다.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스페인 말라가주 미하스시 주간지 ‘미하스 세마날’이 2~3면에 우르다 고속열차 참사 추모 묵념과 기도 현장 사진을 싣고 있다. njh32@newsis.com.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말라가=뉴시스] 남주현 기자 = 스페인 말라가주 미하스시 주간지 ‘미하스 세마날’이 2~3면에 우르다 고속열차 참사 추모 묵념과 기도 현장 사진을 싣고 있다. [email protected]. 26.11.01. *재판매 및 DB 금지

말라가 시청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8일 저녁 시청 앞 계단에서 1분 묵념 행사를 마련했고, 29일에는 마리아 삼브라노역 앞에서 철도 노동자와 승객들이 5분간 묵념 후 애도의 박수를 보냈다.

추모 행사는 계속된다. 같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 대성당에서는 오는 4일 오후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 미사가 거행된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기준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병원에 부상자 31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 69명 가운데 5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우르다에서는 31일 첫 장례 미사가 엄수됐고, 톨레도 대성당 역시 합동 추모 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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