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실적발표, '반도체 품귀' 입증…호남 팹 당위성 커져
등록 2026/10/29 13:44:33
수정 2026/10/29 15:40:23
삼성전자·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폭발적 수요 성장 확인
"증설 역부족" "미래 경쟁력 확보" 추가 투자 의지도 밝혀
기업 성장, 국가 전략 모두 호남 팹 건설과 이해관계 부합
![[서울=AP/뉴시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호황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제치고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조5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시가총액 1조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총 순위 13위에 안착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촬영된 SK하이닉스 로고.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491_web.jpg?rnd=20260602171433)
[서울=AP/뉴시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호황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를 제치고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조5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시가총액 1조8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총 순위 13위에 안착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촬영된 SK하이닉스 로고. 2026.06.02.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세계 시장에서의 반도체 '쇼티지'(shortage·품귀)가 거듭 확인됐다.
두 기업 모두 이에 따른 생산시설 증설 등 후속 투자 계획을 밝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당위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증설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 성장세가 이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며 "당사는 수요 모멘텀이 강한 AI 응용 중심의 공급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추가 생산 투자를 시사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7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HBM4E을 양산하고 하반기에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 10곳과 메모리 장기 공급계약(LTA)을 맺었고 추가로 10곳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올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AI 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필수재인 HBM과 낸드, 서버향 D램 등 첨단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입증됐다.
반도체 앵커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성장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적극적인 공급 대응, 즉 조속한 생산 거점 증설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 주변에서 부지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625_web.jpg?rnd=20261009144717)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 주변에서 부지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지난 9일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군공항 일대를 직접 둘러본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수요 폭증을 호남 팹 투자 배경으로 설명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수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계속 늘 거라고 추정한다. 확장 속도를 훨씬 빠르게 해서 용인 클러스터 전체 팹 완공 계획을 12년 앞당겼는데도 그것 만으로도 부족하다. 그걸 쫓아가는 공급 속도를 더 빨리 당겨야 한다"면서 호남 반도체 팹 착공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빨리 간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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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각에서는 반도체 경기 변화 또는 타 지역 반도체 생산 투자에 밀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을 제기했다. 이러한 우려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번 3분기 컨퍼런스콜이 또 한번 불식시킬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공급 능력을 속도감 있게 늘리려는 두 기업의 이해관계에도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실적 발표는 2029년까지 사실상 '완판'될 정도로 수요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재차 확인된 것으로 두 기업 모두 추가 생산시설 투자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다. 같은 이유에서 정부 역시 국가전략산업 패권 유지 차원에서 '전격전'을 통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에 반도체 팹 4기 이상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0년 상반기 중 첫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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