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李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발언에 참담…사과해야"
등록 2026/10/28 22:10:51
수정 2026/10/28 22:14:25
"무지와 편견에 사로잡힌 망언…농촌 지탱하는 중요 구성원"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혁신당은 28일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현진 조국혁신당 노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냉혹한 현실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봤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무지와 편견에 사로잡힌 망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농민의 딸로 자랐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시던 아버지의 절박한 뒷모습을 보며 자랐고, 그 빈자리를 채워준 이들이 바로 이주노동자들이었다"며 "(또) 제조업, 건설 현장, 조선소, 뿌리산업, 돌봄 현장에 이르기까지 이주노동자 없이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산업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단순한 인력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밑바닥에서 묵묵히 떠받치고 있는 '필수 노동자'들"이라며 "더욱 가슴아픈 것은 이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받치는 동안, 가장 가혹하고 위험한 노동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3D 업종,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위험천만한 현장의 맨 앞줄에는 늘 이주노동자들이 서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기는커녕,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짐스러운 존재로 치부하고 편 가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이주노동자들과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효진 조국혁신당 농어민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논평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식하고 지원을 확대하려는 방향은 환영한다"며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가 벌어들인 임금을 본국으로 송금하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주농업노동자는 단순히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인력이 아니라, 우리 농촌을 함께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공공 일자리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전부 송금하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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