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감사위 회신 자의적 해석"…경영권 공방 격화
등록 2026/10/25 17:26:22
고려아연 "감사위 회신 여론전에 활용"
투자 의혹에 "통상적 투자 목적 입각" 반박
투자 결정·자금 운용 놓고 공방 격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22일 서울 고려아연 본사 모습. 2026.10.22.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21499833_web.jpg?rnd=2026102212041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22일 서울 고려아연 본사 모습. 2026.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가 최윤범 회장의 회사 자금 유용 및 이해상충 의혹과 관련한 회사 감사위원회 회신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감사위원회에 최 회장 관련 의혹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고려아연은 이를 여론전이라고 비판하면서 양측의 경영권 공방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25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영풍·MBK파트너스가 자신들이 답변을 요구한 당사 감사위원회의 기본 회신마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여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앞세워 시장에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독립기구인 감사위원회의 독립적인 판단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풍·MBK파트너스가 추천한 이사진을 통해 회사 내부 절차를 여론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가 제기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통상적 기업과 마찬가지로 재무적 투자 목적에 입각해 회사 여유 자금의 일부를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펀드의 투자 대상 선정과 투자 계획 수립, 실사 및 자금 집행 등은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당사의 중장기 성장과 전체 주주의 이익 증진을 위해 주주로서 상식적인 모습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영풍·MBK 파트너스는 지난 13일 감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이들 거래의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 관련 이사의 관여 및 책임 여부를 독립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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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고려아연 감사위원회는 22일 양사에 보낸 회신에서 "차회 감사위원회에서 본건 공문의 내용을 충실히 검토한 후, 조사·검토 및 이사회 보고 요구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입장을 회신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감사위원회가 최윤범 회장 자금 유용 의혹을 두 가지로 제기했다고 전했다.
먼저 고려아연이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관련 회사들의 사모사채와 기업어음을 인수한 뒤 고려아연 출자 원아시아 펀드의 투자금으로 해당 채무가 상환됐다는 의혹이다.
또 최 회장 및 일가가 먼저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4개사에 원아시아 펀드가 뒤따라 투자했다는 이해상충 의혹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선행투자 사실과 이해상충 가능성을 이사회에 보고했는지, 고려아연의 펀드 출자와 후속 투자에 관여했거나 구체적인 투자처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투자 대상 회사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된 만큼 투자 손실과 책임 소재, 손해 회복 방안도 함께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최 회장 측과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진의 투자 결정과 회사 자금 운용의 적정성 등을 놓고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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