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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도주 역할 끝났다"…전문가 "AI 투자, 다른 분야도 봐야"

등록 2026/10/24 02:00:00

[서울=뉴시스]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 (사진출처: 유튜브 '부읽남TV' 캡처)

[서울=뉴시스]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 (사진출처: 유튜브 '부읽남TV'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하은 인턴기자 =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을 이끄는 주도주 역할은 당분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반도체를 넘어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AI 모델 및 응용 서비스 등으로 확장하는 만큼 투자 대상을 넓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2일 구독자 184만명의 유튜브 채널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에 출연한 주식전문가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반도체 주식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적어도 한 6개월 정도는 반도체가 주도주라고 생각하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확실한 주도주는 시장의 기대를 계속해서 뛰어넘는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이 나올 때마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어 사람들의 기대를 높이고 '이 주식을 안 사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주도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움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지금도 실적은 좋지만 시장이 점차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됐다"며 "너무 좋은 회사가 됐지만 추가 매수를 끌어낼 만큼의 매력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까지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여기서 주가가 더 급락하진 않고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주도주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외에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과거 국내 증시에서도 자동차·정유·화학주 등 시기마다 시장을 이끄는 업종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어떤 업종이 다음 주도주가 될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AI 투자 역시 반도체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산업을 에너지, 반도체,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다섯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인프라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설을 의미하며 모델은 챗GPT와 클로드 같은 AI 서비스 구동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은 실제 사용자가 활용하는 응용 서비스를 뜻한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했던 발언을 빌려 "결국 이 5단계의 산업이 다 잘되어야 AI가 잘되는 것인데 국내의 많은 투자자들은 AI하면 반도체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AI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AI는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태다. 비유하자면 스마트폰이 출시됐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넘어 인프라나 모델, 향후 응용 서비스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AI 투자를 할 때 단편적인 상황만 보기보다는 산업 발전의 전체적인 양상을 고려해 주도주가 이동하는 흐름을 따라가면서 투자 하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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