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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지뢰 폭발 관련 "유엔 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종합)

등록 2026/10/22 16:26:43

지난달 21일 지뢰 폭발 사건 발생 한 달 만 서한 결정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 독자 제재 방안도 검토 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사건 발생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유엔대사 명의로 안보리 의장 앞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뉴욕 현지 시간으로 22일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변인은 "이 서한과 함께 외교부는 기본적으로 주요국 및 국제 사회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 결과와 우리 정부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고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한에 담길 내용에 대해선 "이번 폭발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임을 설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긴장 고조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한 대화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이뤄지는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활동을 도발로 규정하며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 데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의장 성명, 안보리 의장 앞으로의 서한 발송 뿐 아니라 대응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서한 발송은 지난달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의 조치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엔 사건 발생 2주 만에 안보리 의장 앞으로 서한을 보냈다. 

서한 발송 계기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이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지뢰 폭발 사건을 한국의 '자작극'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이 증가했다고 반발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한이 발송되면 안보리 이사국 회람 등을 거쳐 유엔의 공식 기록으로 남고 홈페이지에도 게시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입장을 국제 사회에서 명백히 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국제 사회에 환기시키는 목적이 있다"라며 조속히 회람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교부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독자적으로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당국자는 "내부 검토 단계"라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자금원이 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공조를 바탕으로 지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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