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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 실격' 정성숙 유도 감독, 트레이너에게 책임 전가 논란

등록 2026/10/21 10:47:54

[진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여자 유도 대표팀 정성숙 감독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9. hwang@newsis.com

[진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여자 유도 대표팀 정성숙 감독이 9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수진(용인대) 계체 실격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정성숙 유도 여자 대표팀 감독이 트레이너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유도회로부터 받은 정 감독 경위서에 사고 당일 트레이너가 게시판에 부착된 랜덤계체 명단의 첫 번째 장에 기재된 남자 선수만 확인하고, 뒷장에 기재된 여자 선수 명단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나와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정 감독은 정수진에게 식사를 지시했고, 뒤늦게 계체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수진은 음식을 토하고 머리카락까지 자르는 등 체중을 맞추려 했지만 결국 100g 초과로 실격됐다.

논란 이후 정수진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침에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해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최 의원은 "유도회는 정수진이 비난받지 않도록 공식적인 설명과 입장 표명에 적극 나섰어야한다"며 "선수 한 명을 희생시키더라도 나머지 선수단의 경기만 치르면 된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시스]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유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직후 곧장 세계선수권에 나섰고, 유도회는 대표팀 귀국 후 내부 평가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 감독은 선수 4명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경유하던 중 식사를 하다가 비행기를 놓쳐 약 9시간 대기 후 대체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황당한 실수까지 저질렀다.

유도회는 정수진의 계체 탈락이 선수의 실수가 아닌 지도자의 잘못으로 발생했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판단해 국제대회 6개월 출전 제한을 구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수진의 계체 탈락 및 회유·무마 의혹과 세계선수권대회 항공편 지연 탑승과 관련해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선수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추가 조사 및 조치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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