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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밭담' 경기 수원에 재현…농업유산 보전 확대

등록 2026/10/15 17:30:00

제주 현무암·흙 옮겨와 180㎡ 규모 조성

농업유산 보전·활용 위한 법제화 방안 논의

[제주=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주밭담 야외체험공간 완공식 및 국가중요농업유산 정책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 서부지역 농경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주밭담 야외체험공간 완공식 및 국가중요농업유산 정책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 서부지역 농경지.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제주도의 전통 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을 경기도 수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수원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제주밭담 야외체험공간 완공식 및 국가중요농업유산 정책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역 지방정부, 주민협의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제주밭담은 강한 바람과 척박한 화산토양에 적응해 농업을 지속해 온 제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농업유산이다.

이번에 조성된 야외체험공간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립농업박물관이 협업해 마련했다.

제주 현무암과 흙을 원물 형태 그대로 수원으로 옮겨와 제주 돌담 장인들이 박물관 내 약 180㎡ 규모의 다랑이밭에 전통 방식으로 밭담을 재현했다. 제주밭담을 이 같은 방식으로 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제주밭담을 비롯해 전국 20개소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제주밭담과 청산도 구들장논, 하동 전통차농업, 금산 인삼농업, 담양 대나무밭,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등 6개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날 완공식에 이어 열린 정책협력 워크숍에서는 농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법제연구원은 농업유산 보전·활용을 위한 별도 법률 제정의 필요성과 주요 입법 내용을 제시했다.

한국농어촌유산학회는 농업유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유산의 연구·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각 지역의 국가중요농업유산 관리 사례도 소개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농업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교육·체험·관광과 연계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제주밭담 재현을 계기로 농업유산 전시를 확대해 국민이 각 지역의 다양한 농업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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