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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 리야드 또 공격…사우디군 미사일 요격·방공망 실패 조사

등록 2026/10/13 05:53:52

수정 2026/10/13 06:02:24

후티는 "공항 명중" 주장…드론·미사일 복합 공격 정황

일주일간 최소 20명 사망…공항 최소 17일까지 폐쇄

[리야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두 차례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10.13.

[리야드=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두 차례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10.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향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사우디군이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후티 반군은 미사일이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후티 반군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두 차례 요격했다고 밝혔다. 리야드에서는 이날 밤 최소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남서부 카미스무샤이트 공군기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사우디 당국은 이 공격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은 앞서 발생한 킹갈리드 국제공항 공격을 방공망이 막지 못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당국자는 초기 조사 결과 후티 반군이 여러 대의 드론을 먼저 발사한 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섞어 국제공항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미사일과 드론이 1000㎞ 이상을 비행해 리야드에 도달하는 동안 방공체계가 조기경보를 발령하지 못한 이유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으로 지난 일주일간 사우디에서는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10일 발생한 국제공항 공격으로는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으며, 11일에도 공항이 공격받아 파키스탄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앞서 지난 6~8일 발생한 공항 공격에서도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우디 당국은 공항 시설의 안전성과 운영 준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항공고시보(NOTAM)에 따르면 공항은 최소 17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은 자국민에게 킹칼리드 국제공항 이용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안전 위협과 항법 시스템 간섭을 이유로 항공사들에 사우디행 및 사우디 상공 비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사우디 내 공항과 기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의 군사작전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두 차례 군사 개입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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