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3주택 중 2주택 처분…직원 사내대출 문제 개선할 것"
등록 2026/10/12 18:38:59
"3주택 중 2주택 처분…세종 아파트 이달 말 등기 예정"
분사 관련 노정협의체 요구엔 "노조와 소통할 계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21485205_web.jpg?rnd=2026101212015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2일 다주택 보유 논란에 대해 상속으로 다주택자가 됐으며 현재는 주택을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직원들에게 정부 지침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줬다는 지적에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 재직 당시 다주택 보유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LH는 지난 8월1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사장은 청와대 재직 당시 기존 3주택 중 2주택을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LH에 따르면 이 사장의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는 지난 6월 초 매도를 완료했다.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 5월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세입자의 잔여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이달 말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이 사장의 취임사를 들어 "본인은 정작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투기를 지적하면 국민들이 뭐라고 판단할지 모르겠다"며 내로남불 행태를 꼬집었다. 이 사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집은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한다"는 내용의 취임사를 밝힌 바 있다.
LH가 직원들에게 정부 지침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줬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LH가 최근 5년간 직원 531명에게 447억5600만원의 주택자금 대출을 정부 지침을 어겨 집행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은 사내 주택자금 대출 한도를 1인당 7000만원으로 정하고,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은행 가계자금 대출금리를 하한선으로 두고 있다. 올해 해당 금리는 4.34~4.64% 수준이지만 LH의 사내대출 금리는 3.28%, 한도는 1인당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국민에게는 대출 문턱을 높이라고 하고 LH 직원들은 정부 지침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사장이 세종시 아파트 매각으로 약 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주장하며 "자신과 내부에게 관대하고 서민에게 엄격한 것은 이중 잣대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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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체협약 사항이라서 이행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 분사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불만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노정협의체 구성에 사측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의원은 국토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LH는 건의하는 입장이라는 이 사장의 앞선 답변을 거론하며, 노조의 협의체 구성 요구도 사측에서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장은 "LH 노조 측에서 정부 측에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노조와 소통을 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상대로 "최근 5년간 LH 직원 휴직·퇴직자 수를 보면 매년 1000명 정도 수준"이라며 "전체 인력의 10%가 매년 현장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불만과 우려가 있는 만큼 노조가 요구하는 노정협의체 구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조에서 저희한테 그런 요청을 했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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