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의지로 빨라지는 '호남 반도체 시계'…"더 빨리, 더 크게"
등록 2026/10/09 18:18:14
최태원 회장 첫 현장 점검, 투자 지연 우려 덜고 '용인·호남 병행'
'63만평 우선개발' 탄력…기업 추진속도에 부지·전력·용수 맞춰야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에서 부지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647_web.jpg?rnd=20261009150906)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에서 부지를 살펴본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공사는 가장 빠른 속도로,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호남 반도체의 꿈'에 속도와 규모를 더할 청신호가 켜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휴 첫날 광주 군(軍)공항 부지를 직접 찾아 반도체 팹 조기 착공과 추가 확장 의지를 동시에 밝히면서 투자 실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고, 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부 청사진과 기업측 실무협의를 넘어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현장에서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호남 반도체가 구제적인 실행단계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9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군공항 일대를 둘러본 뒤 "성토 등 건설 공사를 할 수 있으면 가장 빠른 속도로 먼저 하겠다"며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 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총수의 이번 방문은 1차적으로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용인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호남은 뒤로 밀리거나 반도체 경기 변화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의견이 간헐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 회장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용인과 호남 클러스터 병행 건설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호남 거점화 전략이 공급 능력을 속도감 있게 늘리려는 기업측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10여 차례에 걸친 SK하이닉스와 SK에코플랜트 임원진의 사전 점검에 이어 그룹 총수까지 현장을 확인하면서 부지 공급과 기반시설 협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수와 전력이 늦더라도, 먼저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은 호남 반도체 팹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공사 기간 단축에 대한 지향이자 심지(心志)로도 풀이된다.
이시간 핫뉴스
기반 시설이 모두 갖춰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성토와 팹 건설을 투 트랙으로 진행해 생산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최 회장이 살펴본 탄약고 이전 대상부지와 비행안전구역 등 63만평은 속도전의 출발점으로, 군공항 전체 이전에 앞서 우선 개발이 가능한 공간으로 꼽힌 만큼 '실제 착공가능한 부지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숙제로 남게 됐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과 민형배(왼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에서 반도체팹 조성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665_web.jpg?rnd=20261009151305)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과 민형배(왼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에서 반도체팹 조성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맞물려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주목된다. '용인클러스터 3분의 2 수준'이라는 구상에 부지와 수요를 전제로 증설 여지를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산단 설계와 전력·용수 공급 계획에도 장래 수요를 반영할 필요성이 커지게 됐다.
다만, 착공 시점과 확대 규모가 디테일하게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군공항 기능의 임시 분산 배치부터 군사시설 규제 해제, 국가산단 지정, 전력·용수 공급까지 빈틈없이 맞물려야 투자 의지가 조기 착공과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6조원 기반시설 지원 계획과 전력 공급 협약, 용수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도 관련 사업비가 속속 반영되면서 재정적 뒷받침은 상당부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법적 절차와 세부 비용 분담을 매듭짓고, 착공과 양산 일정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을 집행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공장을 최적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건설·운영할 수 있도록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시장의 성장이 한층 가속화하는 한편,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 속에 속도감 있는 투자를 이어가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패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은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군공항 부지 일원에 약 826만㎡(약 250만 평) 규모로 들어선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800조원대를 투자,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2030년 6월 첫 양산이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최태원 SK회장 "용수·전력 늦더라도 광주 팹 먼저 들어갈 것"](https://image.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625_thm.jpg?rnd=20261009144717)
![[단독]국가재정망 해킹 시도 650건…대미전략투자공사 출범 1개월 만에 86건 공격](https://image.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865_thm.jpg?rnd=20261008151448)
![[속보]경찰 "금융기관 해킹 수사 43명으로 확대…공백 없도록 철저 수사"](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교원 3단체, 교육활동보장법 개정 촉구 전국 교원 집회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701_web.jpg?rnd=20261009153517)
!['우리 한글이 좋아요'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751_web.jpg?rnd=20261009160248)
![양대노총, "공공부문 일방 통폐합·졸속 이전 거부"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732_web.jpg?rnd=20261009153821)
![광주 팹 부지 찾은 최태원 회장, "상황이 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21482689_web.jpg?rnd=2026100915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