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경찰, 국제공조로 추적 중
등록 2026/10/07 14:19:02
수정 2026/10/07 14:28:13
VPN 등 우회용 확인…나머지 IP 정밀 분석
해외 국제공조도 진행…공격자 특정에 집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과 관련 대해 경찰이 28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나선다고 밝힌 6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2026.10.0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795_web.jpg?rnd=2026100614022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과 관련 대해 경찰이 28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나선다고 밝힌 6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202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최근 금융기관 해킹에 이용된 인터넷주소(IP) 28개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 공격자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가상사설망(VPN) 등을 거친 '세탁용'인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IP 28개를 분석해 이 가운데 상당수가 세탁용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나머지 IP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세탁용 IP는 VPN 등을 통해 실제 공격자의 접속 위치를 숨기기 위해 우회한 주소다.
경찰은 실제 공격자의 위치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 가치가 낮다고 판단되는 IP는 추가 추적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격자 특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단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해외 국제공조도 진행하며 해킹 경로를 추적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침해사고와 관련해 해킹 시도에 사용된 IP 주소 33개를 금융권에 전파했다. 중복된 주소를 제외하면 28개다.
이 가운데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주요 은행을 겨냥한 공격에서는 동일한 IP 흔적이 발견됐다. 중국어 기반 인공지능(AI)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ARTEX)' 관련 흔적도 포착됐다. 다만 아르텍스가 실제 공격에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공격 IP와 함께 일부 국가 정보도 금융회사에 공유했다. 다만 공격자가 VPN 등을 이용해 접속 위치를 우회할 수 있어 IP에 표시된 국가만으로 실제 공격자의 국적이나 공격 발원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하면서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4개팀 28명 전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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