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위성 15기 모두 사출 후 비행 종료…5차 성공 가시화
등록 2026/10/07 12:47:26
수정 2026/10/07 12:50:15
1·2단·페어링 분리 뒤 목표 궤도 도달…네온샛 5기부터 15기 모두 사출
이륙 약 19분45초 만에 오토파일럿 종료…예정된 비행 시퀀스 마무리
우주청, 비행 데이터 정밀 분석 중…오후 1시5분 발사 결과 요약 공개
![[고흥=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2026.10.07.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79522_web.jpg?rnd=20261007124119)
[고흥=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위성 15기를 싣고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목표 궤도 도달과 위성 분리 등 예정된 비행 절차를 마쳤다. 아직 우주항공청의 공식 성공 발표가 남아 있지만 발사부터 위성 사출, 비행 종료까지 계획된 시퀀스가 진행되면서 5차 발사 성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한 뒤 약 20분에 걸친 비행을 수행했다.
누리호는 이륙 직후 남쪽으로 비행하며 속도를 높였다. 이륙 약 123초 뒤 고도 67㎞에서 임무를 다한 1단을 떨어뜨렸고, 약 233초 뒤 고도 224㎞에서는 위성을 보호하던 페어링을 분리했다.
이어 이륙 약 268초 뒤 고도 277㎞에서 2단을 분리한 뒤 3단 엔진으로 목표 궤도를 향했다. 3단 엔진은 이륙 약 761초 뒤 고도 575㎞에서 연소를 종료했다.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의 목표는 단순히 고도 570㎞ 안팎의 태양동기궤도까지 올라가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최다인 위성 15기를 정해진 순서와 간격에 따라 각각 궤도에 배치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위성 분리는 이륙 약 810초 뒤 시작됐다. 가장 먼저 네온샛 2호가 고도 575㎞에서 누리호와 분리됐고, 약 40초 뒤 3호가 뒤를 이었다. 이후 4호와 5호, 6호까지 35~40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분리되며 네온샛 5기의 사출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어 큐브위성 10기의 분리가 시작됐다. 누리호는 이륙 약 995초부터 큐브위성을 두 기씩 내보냈다. 이후 약 10초 간격으로 두 기씩 사출을 반복해 이륙 약 1035초 뒤 마지막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했다.
주탑재위성 5기를 다섯 차례, 큐브위성 10기를 두 기씩 다섯 차례 분리하면서 총 10차례에 걸친 위성 사출이 이뤄진 셈이다.
모든 위성 분리를 마친 누리호 상단은 분리된 위성과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충돌 회피 절차를 수행했다. 이후 이륙 약 1185초, 19분45초가 지난 시점에 오토파일럿 운용을 종료하면서 계획된 비행 시퀀스를 마무리했다.
이번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확인되면 누리호는 지금까지 가운데 가장 복잡한 위성 투입 임무를 수행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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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 등 8기를 우주로 실어 날랐고, 2025년 4차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 등 13기를 탑재했다. 이번에는 총 탑재 위성 수가 15기로 늘었을 뿐 아니라 주탑재위성부터 5기로 구성돼 분리 임무의 복잡도가 커졌다.
특히 네온샛 5기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을 여러 대 배치하는 '군집위성'이다. 누리호가 군집위성 여러 기를 한 차례 발사로 궤도에 배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직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 여부가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팔라우 등에서 수신한 원격측정 데이터를 종합해 누리호가 예정된 궤적을 따라 비행했는지, 목표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발사체에서 위성이 정상적으로 떨어져 나갔다는 것과 개별 위성이 정상 작동한다는 것은 별개다. 네온샛을 비롯한 탑재위성들의 실제 상태는 각 지상국과의 초기 교신을 통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우주청은 오후 1시5분 MDC 현장 상황을 공개하고 누리호 5차 발사 결과를 우선 설명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발사체 비행 데이터 분석 결과와 일부 위성 교신 상황 등을 포함한 상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탑재위성의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 발표된다.
5차 발사가 최종 성공으로 확인되면 누리호는 2023년 3차와 지난해 4차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실제 위성 발사 임무에 성공하게 된다. 2022~2028년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에서 추진되는 다섯 차례 반복 발사 가운데서도 세 번째 성공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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