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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바친 우리 청춘 조롱당했다"…병역특례 폐지 청원 등장

등록 2026/10/06 15:01:05

수정 2026/10/06 19:07:20

[서울=뉴시스]박승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착용하고 경례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youngfor_t' 캡처) 2026.10.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승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착용하고 경례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youngfor_t' 캡처) 2026.10.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행보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예체능인의 병역특례 제도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5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예능, 체육인의 병역면제 제도 폐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부터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드높인 예체능인에 대하여 병역을 면제해 주었다"며 "콩쿠르,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낸 연주자나 선수들에게 이 제도가 큰 동기부여 요인이 되어 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수의 편중된 종목과 분야만 그 혜택을 누려 왔으며 공정성에 대한 특혜 시비는 언제나 존재해왔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해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군사 강국이 되었고 한류는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파벳 K로 시작하는 모든 것에서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이 시대에, 편중된 몇몇 대회의 승자들에게 단지 국격을 올렸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줘야 할 이유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격을 높였다는 이유라면 BTS 같은 청년들이 더 자격 있었음을 부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최근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딴 후 라커룸에서 한 선수가 전역모를 쓰고 자신의 병역 문제를 자랑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보고 분노를 참기 힘들었다"며 "대한민국 군인으로 바친 우리들의 청춘이 조롱당했다는 감정은 더 이상 이런 부조리와 특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짧은 직업적 활동기나 특수성을 논한다면 연기나 대체복무 제도를 연구하면 될 일"이라며 "이 땅에 더 이상 병역 특혜는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등록 후 100명의 사전 동의를 얻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중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물의를 빚으면서 병역특례 제도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박승수(뉴캐슬)는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SNS로 공개했다가 논란을 낳았고, 주장 이기혁(강원)은 인터뷰 도중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다.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중요치 않았다고 생각하고,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발언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세 선수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병역특례 폐지 청원이 올라오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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