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與 "한동훈, 노무현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韓 "고발해보라, 제 말이 팩트"

등록 2026/10/02 22:22:56

수정 2026/10/02 22:28:23

노 전 대통령 금품수수 의혹 수사 과정 두고 공방

윤건영 "돌아가신 분 욕보이는 패륜적 행태"

韓 "박연차에게 돈 받았나, 안 받았나 말하면 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 수사 과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전날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토론회'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노 전 대통령이 피아제 시계를 받고 수십억을 받은 사실 자체가 조작된 것인 양 노무현 조작수사 피해자 신화를 만들고 그걸 주입해왔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날 강하게 반발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며 "구속영장은 청구되지 않았다. 서거 뒤 6월 12일 대검 중수부는 공소권 없음으로 내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씨는 참고인 조사만 받았다. 기소된 가족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했는데 악의적인 논두렁 시계 피의사실 공표로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을 겨냥 "법원의 판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검사 출신이 수사 단계의 혐의를 팩트라 부른다"며 "악마가 따로 없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과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시라. 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본인 범죄 수사나 달게 받으시라"고 보탰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 의원에게는 일말의 반성도 없나. 노 전 대통령이 어떻게 세상을 떠나셨나. 정치 검찰의 온갖 멸시와 조롱, 그리고 괴롭힘으로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검찰 공권력 왜곡의 상징과도 같은 한 의원은 어찌 그리 뻔뻔하고 비열하나"라며 "그럼 한 의원 당신의 핸드폰 비밀번호부터 공개하라. 그리고 12·3 불법 내란 직후 한덕수와 함께 권력을 찬탈하려고 했던 과정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 치 혀로 흥한 자는 세 치 혀로 망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돌아가신 분을 욕보이는 패륜적 행태는 당장 그만두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그러자 한 의원은 민주당 측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대변인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민주당 공식 입장은,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 2개, 수십억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진짜 '안 받았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안 받았다는 민주당 공식 입장은 거짓말"이라며 "민주당은 그 말에 자신 있으면 저를 사자명예훼손죄로 고발해 보시라. 그러면 당신들이 무고죄로 처벌받을 것이다. 제 말이 팩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추가 게시물을 통해 윤 의원을 향해 "20년 가까이 국민 상대로 해 온 '노무현 피해자 신화' 가스라이팅 집어치우고, '받았나 안 받았나' 이걸 말하면 된다"고 썼다.

한 의원은 "윤 의원 당신도 알잖아요. 받은 거"라며 "윤 의원은 '노무현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들과 수십억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지 않았다'는 거에요, 받은 것은 맞지만 계속 조작 수사 피해자인 척 하고 싶다는 거에요. 후자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재차 게시물을 올려 "정작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조작이라고 한 적 없다"며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쓴 글에서 '(저의 집에서) 박연차에게 돈을 달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저는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 당시에는 자기들에게 불똥 튈까 봐 노무현 욕하다가 노무현 극단적 선택 이후, 마치 노무현이 조작 수사에 당한 것인양 허구의 프레임 만들어서 20년 가까이 국민들 가스라이팅하고 정치적 이익 빨아먹다가 급기야 검찰 제도 자체를 폐지해서 국민들께 지옥문 연 민주당 정치세력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