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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우크라, 공개 사과 거부하면 추가조치"…주우크라대사 소환 검토(종합)

등록 2026/10/02 18:51:45

수정 2026/10/02 19:28:24

李 "상대국 국가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묵과 못해"

"한반도 전쟁 발발 기도하는 우크라에 심각한 유감"

靑, 외교부 주한 대사대리 초치 이어 추가 조치 검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뒤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정부를 향해 "(비공개 합의) 사실 인정과 공개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조치 중 하나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대사 소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로 비공개에 합의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이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의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간 군사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1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북한 포로 이송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에 대해 "이 사안을 '사건'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험을 활용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남북 간) 통제 불가능한 도화선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북한이 군사력 증강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까지 언급하며 남북한 무력충돌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청와대는 우크라 측이 비공개 합의 위반과 허위 공보에 대한 공식 해명과 사과를 계속 거부하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날 대통령 평화외교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한 것이 첫 단계였고, 추가로 더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대사를 소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대통령의 이번 엑스 메시지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외교적 오해가 아니라 국가 간 합의와 신뢰, 대한민국의 국가적 신뢰도에 관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양국 간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동 건에 대한 명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우크라이나 측의 향후 공식 입장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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