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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니, 부캉아"… 2차 방류 중단에 응원과 안타까움

등록 2026/10/02 19:38:33

수정 2026/10/02 19:48:49

북항 수로 시민·관광객 몰려

수로 입구 약 70m 남겨두고

그물 바닥에 걸려 작업 중단

'부캉이의 바다길' 다시 연기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길이 50m, 높이 6.8m 크기의 그물과 선박 2척을 동원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등 상어 합동구조단이 2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길이 50m, 높이 6.8m 크기의 그물과 선박 2척을 동원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부캉아 잘 가!" "고마 해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2차 방류 유도 작업 준비가 한창인 2일 오후 북항 친수공원.

이곳은 '부캉이'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는 부캉이에게 바다로 되돌려보내는 것을 응원하는 한편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관계 기관 합동 구조단은 오후 3시4분께 4보도교와 5보도교 사이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위탁 제작한 길이 50m, 높이 6.8m 규모의 대형 차단 그물망을 물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선박으로 그물을 잡아끌어 반대편 수로까지 이동시켰고, 이후 수로 난간 양쪽에 각 5명씩 배치된 인원들이 손으로 그물을 끌며 그물을 펼쳤다.

그물을 펼치는 동안 부캉이는 작업 중인 곳 근처까지 와 지느러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환호하며 "부캉아 잘 가!"라고 하거나 "부캉아 어떡하노"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물을 완전히 펼친 오후 3시50분께 그물 안쪽으로 들어온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작업 초반에는 부캉이가 그물을 벽으로 인식하며 바다 쪽으로 유영하다가도 다시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일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외해로 이동했다.

그러다 작업 중간에 그물이 엉키기도 했다. 구조단은 침착하게 엉킨 그물을 풀면서 한쪽으로 쳐지지 않게 균형을 맞춰가며 천천히 끌었다. 오후 4시37분께 그물은 5보도교를 넘어갔고 부캉이가 바다 쪽에 가까워지자 현장에선 방류 작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부캉이가 그물 쪽에 계속 맴돌며 수로 입구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물 앞에 가로막혀 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어가면서도 계속 그물 쪽으로 온 것이다. 또 그물을 넘어가려는 시도도 있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로 입구에서 약 70m 떨어진 지점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렸다. 이에 구조단은 오후 5시40분께 선박을 철수하고 그물을 난간에 고정하며 작업을 중단했다.

작업은 수로에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 내에 진행돼야 하고, 바닥에 걸린 그물을 무리해서 끌면 그물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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