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러·나토 분쟁 ‘뇌관’ 칼리닌그라드는?…獨 철학자 칸트의 고향

등록 2026/10/02 15:32:38

발트 함대 본부가 있는 요충지…인구 1백만, 부동항 소재,

2차 대전 시 소련군 점령 후 영토 편입…독일 주민은 추방

구소련 분열 독립·獨 통일 후에도 역외 영토로 남아

[서울=뉴시스]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2026.10.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2026.10.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발트해 연안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가 공격받을 경우 사실상 핵무기 사용도 불사할 것을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3회 발다이 국제토론클럽에서 이 같은 결의를 밝혔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연방 한 주의 명칭이자 중심 도시의 이름이다. 러시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이 주는 면적 1만 5125㎢에 인구는 약 100만 명이다.

도시 칼리닌그라드의 이전 이름은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로 독일 동프로이센의 중심 도시이자 제2차 세계 대전까지 독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대도시였다.

2차 대전 말기인 1945년 4월 9일 연합군의 일부였던 소련에 점령된 뒤 그해 8월 1일 포츠담 협정에 따라 쾨니히스베르크는 소련의 일부가 됐다.

소련은 이듬해인 1946년 볼셰비키 지도자 미하일 칼리닌을 기리기 위해 칼리닌그라드로 이름을 바꿨다.

 

칼리닌그라드주는 소련 영토로 바뀐 후 리투아니아인만 남을 수 있도록 하고 독일 주민들은 추방됐고 소련 각지에서 러시아인이 이주했다.

1990년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도 이곳은 조약에 따라 통일 독일 영토에서 제외됐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구소련 각 국은 독립국가가 됐지만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에 남았다.

도시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에서 서쪽으로 663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발트해에서 유일하게 얼지 않는 러시아 항구가 있다.

도시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발트함대의 본부가 있는 곳이자 큰 산업 중심지가 있는 요충지다. 

앞서 쾨니히스베르크는 1255년 북방십자군 전쟁 당시 튜턴 기사단이 프로이센 정착지인 트방스테 자리에 세웠던 도시다. 오토 칼 2세의 이름을 따 ‘왕의 산’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었다. 

러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2018 FIFA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였다.

쾨니히스베르크는 ‘순수이성비판’ 등으로 유명한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1724∼1804)가 태어나 평생을 살았던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