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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100주년…만해 한용운 저술 원전 집대성

등록 2026/10/01 07:30:00

만해아카이브연구소 전서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

초간본·발표 지면 철저 대조해 '실제 작성 문장' 복원

[서울=뉴시스]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전 10권)  (사진=만해아카이브연구소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전 10권)  (사진=만해아카이브연구소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을 맞아 그의 저술을 원전 중심으로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만해아카이브연구소가 기획·편찬하고 학연문화사가 출판한 전서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는 별책 '만해연구총림'을 포함해 총 10권으로 구성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1일 "흩어져 있던 만해의 저술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초간본과 최초 발표 지면을 후대 판본과 철저히 대조·교감해 '만해가 실제로 작성한 문장'을 복원해 낸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한용운이 활동한 20세기 전반은 순한문·현토문·국한문혼용문·한글문이 혼재했고, 식민지기 검열과 활판 인쇄 관행이 텍스트에 큰 영향을 미치던 시기였다.

전서 편찬진은 초간본과 주요 발표 지면을 영인해 당시 지면을 원형대로 살리는 한편, 후대 편집 과정에서 누적된 오자·탈자·이체자 및 문장 변이를 다각도로 검토해 교감 작업을 거쳤다.

이번 전서에는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 '십현담주해', '님의 침묵' 등 대표작은 물론 시, 시조, 한시, 신문·잡지 기고문과 '흑풍'·'후회'·'박명'·'삼국지' 등 연재소설까지 전 분야를 아우른다.

1910년 무렵의 '화장사 노전과 종루 중수 모연문'과 1927년 경성방송국 강연 프로그램 등 미공개·추가 자료를 새로 발굴해 포함시켰다.

별책 '만해연구총림'에는 생애·작품 연보, 교감기, 출판광고, 사진, 연구목록 등을 수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영인·교감 작업이 당시의 언어로 만해를 바로 만나는 계기였다면, 다음 단계는 오늘의 독자를 위한 현대어 번역 작업"이라며 "만해 탄신 150주년이 되는 2029년 출간을 목표로 현대어 번역본 '만해 용운당전서' 기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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