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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누구?…中 찬쉐·日 하루키 거론

등록 2026/10/01 06:05:00

英 베팅 사이트 '나이서 오즈' 순위

한림원, 10월 8일 오후 8시 발표

성별·국적·나이 등 고려 수상자 선정 추세

중남미 女 리베라 가르사 최근 부상

[서울=뉴시스] 노벨상 메달. (사진=뉴시스 DB)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노벨상 메달. (사진=뉴시스 DB)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2026년 노벨문학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어떤 작가가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 '노벨상 시즌'이 다가오면 문학 역사에 이름을 남길 작가가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오는 8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오후 1시)에 발표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후보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후보 추천 명단은 50년간 기밀 유지가 원칙이다.

이에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 발표가 다가오면 영국 베팅사이트 나이서 오즈(Nicer Odds)를 통한 후보자 예측이 화제가 된다.

문학계는 일종의 관례로 자리 잡은 이 예측 결과로 후보자에 대한 분위기를 가늠한다. 실제 지난해 수상자인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는 나이서 오즈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깜짝 수상 소식을 제외하면 욘 포세, 아니 에르노 등 상위권에 올랐던 작가 다수가 수상했다.

사이트에서 후보자 예측이 가능한 건 한림원이 성별, 국적, 대륙, 나이 등 여러 요소 등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추세가 오랫동안 이어졌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중국 여성 작가 찬쉐(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 여성 작가 찬쉐(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상위권에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벨문학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 매년 거론되는 동양권 후보자 중국의 찬쉐(殘雪·73)와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77)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찬쉐는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며 지속해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중국 후난성 출신인 작가는 중국 선봉문학(중국 기성 예술 관념이나 형식 부정하고 혁신적 예술을 주장한 예술)을 대표한다.

또 중국 작가 중 해외 번역 출간 작품이 가장 많은 작가 중 한 명이다.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산 위의 작은집'(山上的小屋), '황니제'(黃泥街), '오향 거리'(五香街)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뉴시스DB).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사진=뉴시스DB).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키는 단연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다. 다작(多作)하지 않는 작가인 만큼 그의 신작 출간 소식이 정해지면 독자의 시선을 끈다.

지난 7월 현지에 출간한 하루키의 3년만 신작 장편소설 '가호'가 출간 이후 4일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를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노르웨이 숲', '해변의 카프카', '1Q84', '기사단장 죽이기'등이 있다.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멕시코·61), 엔리케 빌라-마타스(스페인·78), 제럴드 머네인(호주·87)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리베라 가르사는 최근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급부상한 중남미 출신 여성 작가로 기억, 폭력, 이주 등을 다루며 독창적인 문체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대표작이자 회고록 '릴리아나의 무적의 여름'으로 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4년에는 같은 작품으로 퓰리처상 회고록·자서전 부문을 받았다. 국내에는 번역 출간본이 없다.

[서울=뉴시스] 작가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 (사진=작가 인스타그램)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작가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 (사진=작가 인스타그램)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빌라-마타스는 영화 잡지 편집자 출신으로 영화·문학평론,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동을 이어왔다. 메타픽션, 자전적 성격의 글을 쓰며 스페인권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번역본으로는 '바틀비와 바틀비들'이 있다.

머네인은 지난해 나이서 오즈에서 1위에 오른 작가다. 1939년 멜버른 교외 도시 코버그에서 태어나 고향을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집필했다. 1947년 장편 '타마리스크 로(Tamarisk Row)'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는 '소중한 저주', '평원', '접경지대' 등이 번역 출간됐다.

[서울=뉴시스]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 (사진 = 뉴시스DB)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 (사진 = 뉴시스DB) 2026.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한림원이 고려하는 요소를 봤을 때 리디아 호르헤(포르투갈·80),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86) 등이 주목받는다. 호르헤는 포르투칼 대표 작가로 평가받으며 혁명, 식민지, 세대갈등 등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애트우드는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페미니즘 작가로 알려졌는데, 외교·환경·인권·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도 다뤘다.

노벨문학상은 1901년 이후 총 118회(112명·공동수상 4회) 수여됐다. 1914년, 1918년, 1935년, 1940년, 1941년, 1942년, 1943년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한림원은 "심사 대상 작품 중 명시된 중요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다음 해로 유보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당시 41세의 나이로 선정된 영국 소설가 러드어드 키플링(1907), 최고령 수상자는 당시 87세의 나이의 영국 소설가 도리시 레싱(2007)이다.

역대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총 18명으로, 스웨덴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가 1909년 최초 여성 수상자다.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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