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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진 결승포' KT, 3연승 달리며 매직넘버 '6'…두산 승리로 5강 확정(종합)

등록 2026/09/30 22:36:55

'최형우 쐐기포' 2위 삼성,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조형우 추격 적시타·정준재 끝내기…SSG, LG에 '고춧가루'

롯데, 이틀 연속 최하위 키움 제압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권동진.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권동진.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이날 5위를 달리던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올 시즌 가을야구에 나설 주인공이 정해졌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권동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KIA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83승(4무 49패)째를 수확해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4위 KIA는 72승 2무 60패를 기록해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5회까지 이어진 0-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KIA였다.

6회말 1사 후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18호)을 쏘아올렸다.

KT는 곧장 홈런으로 응수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40호 홈런을 날린 힐리어드는 오스틴 딘(LG·39홈런)을 제치고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선두인 KIA 김도영(41홈런)과 격차를 1개로 줄였다.

KT는 2-2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권동진이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리면서 3-2로 앞섰다.

9회말 등판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지난 28일 귀국한 박영현은 전날 곧바로 팀에 합류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KIA전에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챙긴 박영현은 이날은 시즌 28세이브(7승)째를 챙겼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6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강승호.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강승호.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선발 투수 김태형이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곽도규, 전상현 등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또 역전패를 떠안고 말았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강승호의 끝내기 안타 덕에 6-5로 이겼다.

5위를 달리는 두산은 69승(5무 63패)를 수확하면서 최소 5위를 확보했다.

두산의 승리로 산술적으로나마 남아있던 6위 NC와 7위 롯데 자이언츠, 8위 SSG 랜더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NC(62승 2무 72패)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5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에 나선 두산은 박찬호, 양석환의 볼넷과 박준순의 안타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민석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5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내야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 김대한이 홈인,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3회말 안재석, 박준순의 연속 안타와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NC는 3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한별의 우전 안타와 오태영의 좌전 적시 2루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고,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3루에서 천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NC는 천재환이 2루를 훔쳐 이어간 2사 2루에서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유니오 세베리노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려 1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초 김주원에 중전 적시타를 내줘 2-4로 뒤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회말 1사 1, 3루에서 조수행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던 두산은 9회초 1점을 헌납했으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

두산 타선에서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박준순이 5타수 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조수행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터진 최형우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3위 삼성은 이틀 연속 한화를 꺾으며 4연승을 질주, 시즌 80승(3무 52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KT와 3경기 차를 유지했고, 3위 LG와 격차는 6경기로 벌렸다.

반면 이미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한화는 55승 4무 78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1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후라도는 시즌 9승(1패)째를 따내며 KBO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5회말 3점포를 날려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돌아온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다만 삼성은 걱정거리도 생겼다. 올 시즌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간판 타자 구자욱이 1회말 2루타를 때려낸 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삼성은 1회말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와 르윈 디아즈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김영웅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재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쏘아올려 3-0으로 앞섰다.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좌월 투런포(시즌 7호)를 쏘아올렸다.

후라도가 홈런을 맞은 이후 실점하지 않아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5회 또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회말 김성윤, 디아즈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8호)을 작렬했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구단인 삼성은 최형우의 홈런으로 리그에서 처음으로 팀 통산 5600홈런을 달성했다.

7회까지 6-2 리드를 지킨 삼성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8회초 등판한 이승민이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볼넷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는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무너져 시즌 12패(7승)째를 당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가 9회말 터진 정준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를 4-3으로 눌렀다.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SSG는 9회초 전의산, 고명준, 최지훈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조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턱밑까지 추격했다.

SSG는 이후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이어간 SSG는 정준재가 외야 좌중간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조형우, 정준재는 하루 휴식 후 나선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9위로 이미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SSG는 3위 수성에 갈 길 바쁜 LG에 이틀 연속 고춧가루를 뿌리며 시즌 60승(5무 71패)째를 수확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75승 1무 59패를 기록해 2위 삼성과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다 LG가 6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6회초 구본혁의 볼넷과 오스틴 딘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균형을 깼고, 이때 3루까지 나아간 오스틴이 송찬의의 땅볼로 득점하면서 1점을 더했다.

7회초에는 이재원의 안타와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LG는 존 케네디와 고우석이 각각 2이닝,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으나 9회초 등판한 손주영이 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전영준, 타케다 쇼타, 이건욱, 최민준으로 이어진 SSG 불펜진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61승(2무 72패)째를 수확해 7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키움의 성적은 47승 4무 88패가 됐다.

2회말 전민재,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손성빈이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3회말 나승엽의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고, 이후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손성빈, 황성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나승엽의 희생플라이와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와 2점을 더했다.

키움은 5회초 맷 데이비슨의 좌월 투런포(시즌 25호)로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한 롯데는 8회말 레이예스, 고승민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하고 8-2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9회초 대거 4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타선에서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나란히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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