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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끝 금메달' 주장 이승현 "농구 마지막 목표 달성"[나고야AG]

등록 2026/09/20 23:39:20

수정 2026/09/20 23:46:25

한국, 결승서 개최국 일본 67-57 격파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최준용 "애국가 나올 때 정말 좋았어"

[나고야=신화/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주장 이승현(왼쪽), 베테랑 장재석. 2026.09.20.

[나고야=신화/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주장 이승현(왼쪽), 베테랑 장재석. 2026.09.20.

[나고야(일본)·서울=뉴시스] 박윤서 하근수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주장' 이승현(현대모비스)이 생애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현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67-57 승리를 거둬 우승한 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마지막 목표였는데 달성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때도, (2023년) 항저우 때도 도전했는데 많이 좌절했다. 국가대표를 하면서 (금메달을 따는) 그런 일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딱 오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것보다도 언제 이 선수들과 한번 해보겠나"라며 웃은 이승현은 "10년 이상 한국 농구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들과 같이 했다는 것만으로도 올 한 해 정말 다 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3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승현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 항저우 대회에서 8강 탈락하며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승현은 주장으로 출전한 생애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섰고, 코트 안팎에서 후배들을 이끌며 한국 남자 농구의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이승현은 신장 211㎝에 달하는 미국 출신 귀화 선수인 센터 알렉스 커크와 정면으로 맞서며 '두목 호랑이'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승현은 "나와 달리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은 걸 누렸으면 좋겠다"며 "솔직히 구기 종목 4대 스포츠 중 농구가 꼴찌라고 생각한다. 그걸 뒤집는 게 목표다. 옛날 농구대잔치 시절 인기를 어린 선수들이 이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결승전 당일 농구 대표팀은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배정한 차량이 오지 않아 오전 훈련을 취소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이승현은 "우리 선수들의 화를 돋웠던 사건 같다.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결승전에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 전날 분명 통보했고 이메일도 받았는데, 있을 수 없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선수들 신경이 날카로웠다. '(결승전에서) 지면 나가 죽자'라는 식으로 했다. 오히려 전투력이 상승하는 요인이 됐다"고 얘기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최준용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최준용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미국 무대 도전으로 조별리그 종료 후 합류했지만 중요한 승부처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최준용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승현, 최준용, 장재석(KCC)은 12년 전인 2014년 인천 대회 당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해 TV로 금메달을 지켜봐야 했다.

최준용은 "(금메달을 따고) 마지막에 애국가가 나올 때 기분이 좋았다"며 "12년 전에 몇 달 동안 정말 힘들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형들과 경쟁하면서 힘들게 준비했는데 탈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어린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고, 덕분에 금메달도 딴 것 같다"며 웃었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돌아본 최준용은 "그런 분위기가 시합에서 많이 나왔다. 편안함을 위해 많이 노력했고 덕분에 시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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