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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美 반도체지수 5.9%↓…코스피, 파랗게 질리나

등록 2026/09/15 07:47:20

수정 2026/09/15 07:51:50

유가 급등·美10년물 금리 5% 돌파…3대 지수 동반 하락

MSCI한국 6.6%↓ SK하닉ADR 7.6%↓ 야간선물 1.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69%) 하락한 806.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347.3원으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2026.09.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69%) 하락한 806.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347.3원으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국제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15일 코스피 역시 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개발사 수장들의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면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특히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넘어서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2.09포인트(0.29%) 내린 5만2421.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7.00포인트(0.48%) 하락한 7619.98, 나스닥지수는 146.62포인트(0.56%) 떨어진 2만6186.41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급락했다. 엔비디아(-3.36%), 마이크론(-5.25%), 브로드컴(-4.77%), AMD(-4.40%), 인텔(-5.59%), 마벨테크놀로지(-7.32%), ASML(-7.25%), 램리서치(-8.2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도 7.60% 떨어졌다.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최첨단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추고 외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AI 투자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학습용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다만 관련 발언이 AI 개발 자체의 중단보다는 AI 거버넌스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해석이 나오며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13.85%), 팔로알토네트웍스(+13.09%), 서비스나우(+7.41%), 어도비(+5.29%), 세일즈포스(+4.73%), 팔란티어(+3.64%) 등 사이버보안·소프트웨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97% 올랐다. MS가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Humanist AI 행동규범' 초안을 발표한 가운데 AI 거버넌스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됐다. 알파벳(+3.06%), 메타(+2.71%) 등도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도 증시를 압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횡단 송유관이 드론 공격 여파로 수주간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 11월물은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34% 상승한 101.39달러에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14%까지 치솟아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장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이 축소됐고, 국채금리도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도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지난 14일 3.26% 내린 6684.37에 장을 마친 코스피는 15일에도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86% 급락하고 SK하이닉스 ADR이 7.60% 떨어진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우려된다.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6.62% 하락했고 MSCI 신흥시장 ETF는 2.73% 내렸다. 코스피 야간선물은 1.87% 하락했다.

17일 새벽으로 다가온 미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2% 반영하고 있다. 이미 금리 인상을 시장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만큼 실제 인상 여부보다는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과 연준의 경기·물가 판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웃돌며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며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도 대화에 열려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유가가 장중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고, 10년물 금리도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도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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