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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산단 화학사고 '육상→해상' 확산 막는다… 민관 공동방제체계 구축

등록 2026/09/14 12:00:00

화학물질안전원 등 8개 기관·46개 사업장 참여

선박·인력·방제장비 공동 동원…사고 즉시 전파

[서울=뉴시스] 충북 청주 오송에 위치한 화학물질안전원 신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충북 청주 오송에 위치한 화학물질안전원 신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대산산단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해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육·해상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오는 15일 충남 서산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산산단 육·해상 화학사고 공동방제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화학물질안전원이 민관 합동 공동방제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2024년 울산과 지난해 여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에는 화학물질안전원과 금강유역환경청, 서산시, 평택·태안해양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6개 행정기관과 대산공단협의회,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 등 2개 민간 협의체가 참여한다. 민간 협의체에 소속된 사업장은 모두 46곳이다.

대산산단은 석유화학 전용부두가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있어 육상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곧바로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협약기관들은 사고 발생 전 기관별 역할과 동원할 수 있는 방제자원을 미리 정해 신속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선박과 인력, 장비, 방제물품 등을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에도 신속하게 동원하고 사고 상황을 즉시 공유한다. 평상시에는 보유한 방제자원과 비상연락체계를 반기에 한 번 이상 갱신해 공유하고 합동훈련에도 참여한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공동방제지원체계를 총괄하고 사고 상황 동시 통보와 방제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동원 조정을 맡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화학사고 현장 초동대응과 유출물질 측정·분석 등을, 서산소방서는 화재·폭발 진압과 인명구조를 담당한다. 서산시는 오염수의 하천 유입 방지와 주민 대피를 맡는다. 평택·태안해양경찰서는 해상으로 유출된 오염물질 방제와 경비·방제 함정 및 방제자재 긴급 동원 등에 나선다.

민간 사업장들도 보유한 소방차와 방제선, 진공흡입차량 등 방제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자체 대응 역량이 부족한 협력·중소사업장을 지원한다. 야간과 주말, 대정비 등 사고 취약시간에는 방재물자와 인력도 지원한다.

협약식 이후 대산항 HD현대오일뱅크 돌핀부두에서는 위험유해물질(HNS) 유출사고를 가정한 민관 합동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대산산단은 전용부두가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있어 육상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곧바로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라며 "해양경찰서와 소방 등 기관 간 협조 체계가 강화돼 출동 속도가 빨라지고 사고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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