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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코스피 투자전략은…"금융주 담고 실적주 선별"[기준금리 3%시대③]

등록 2026/08/30 10:00:00

수정 2026/08/30 10:10:24

'백투백' 인상에 성장주 주춤…은행·보험·소비재 강세

증권가 "주주환원·ROE 개선 기업 등에 주목해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대를 향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지난 2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6.08.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대를 향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지난 2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은행의 연속 인상(백투백) 조치로 유동성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증시에 비상등이 켜졌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금리 상승 수혜가 뚜렷한 금융주와 확실한 현금 창출력을 갖춘 실적주 중심으로 비중을 재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결정이지만, 증시 전반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금리 인상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바이오 등 성장주에 부담을 주는 데다, 예금과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발해 증시에 악재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관련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만큼, 금리 민감도에 따라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수혜 업종으로는 은행과 보험이 꼽힌다.

은행업은 금리 인상시 대출금리 반영 속도가 예·적금 조달 비용을 상회하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예대금리차 확대를 통해 견조한 이자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09%) 오른 838.41,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했다. 2026.08.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포인트(0.09%) 오른 838.41,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고객에게 거둔 보험료 대부분을 장기 국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보험업 역시 신규 채권 투자수익률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험업은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경우 과거 높은 고정금리 상품 판매로 발생한 '이차역마진'(이자가 수익을 초과하는 현상) 부담이 줄어들고, 할인율 상승에 따른 부채 평가액이 줄어 자본 건전성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는 분위기다. 지난 21~28일 최근 일주일 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주춤하면서 KRX 반도체 지수는 2.48% 하락한 반면, KRX은행 지수와 KRX보험 지수는 각각 7.90%, 5.89%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주로 구성된 KRX300 금융 역시 같은 기간 6.49% 올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역사적으로 고금리 환경에서 금리와 주가 수익률이 정비례 관계를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험과 은행"이라며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이 양호하고 주주환원 매력까지 갖춰 하방 경직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업 선별의 또 다른 축으로는 주주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할 여력이 있는 종목이 제시된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을 지속하는 기업보다,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늘려 재무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업에 시장의 프리미엄이 부여된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성장 투자보다 주주환원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가 주가에 우호적"이라며 "막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해 2026년 ROE 상승이 기대되는 기아, LG, 현대글로비스, GS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전통적으로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필수소비재 등도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여줄 대안으로 지목하고 있다.

일상생활과 직결된 필수소비재의 경우 경기 침체나 물가 상승 국면에서도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나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될 경우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KRX300 필수소비재 지수와 KRX필수소비재 지수는 최근 일주일 간 각각 8.86%, 8.35%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 2·3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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